BMW·벤츠와 신3강 구성…전체 판매 26만3천여대로 전년比 2.9%↓
렉서스·토요타, 한 자릿수 증가…혼다 판매도 81% 급증, 2천507대

[스페셜경제=강민철 기자] 국내에 둥지를 튼 26개 수입차 브랜드가 지난해 경기 침체를 극복하지 못했다. 다만, 전기자동차 전문업체 테슬라가 새롭게 수입차 3강에 들었으며, 일본 완성차 업체가 2019년 중반 발발한 한일경제갈등을 완전히 극복했다.
8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수입차 판매가 26만3288대로 전년(27만1034대)보다 2.9% 감소했다.
테슬라가 지난해 수입차협회 신규 회원사로 등록해, 수입차 전체 판매 증가에 호재로 작용했지만 대부분 수입차 업체 판매가 줄었기 때문이다.
실제 테슬라가 지난해 2만9750대를 판매해 업계 3위를 차지했다. 이 같은 테슬라의 판매를 모델Y(1만8717대)가 주도했다.
BMW 역시 인기 세단 520(1만2352대)이 선전했지만, 판매 감소를 극복하지 못했다. BMW가 전년대비 지난해 판매가 4.7%(7만7395대→7만3754대) 감소했으나, 업계 1위를 고수했다.
2위 메르세데스-벤츠도 E 200(1만540대)이 잘 달렸지만, 같은 기간 판매가 13.4%(7만6697대→6만6400대) 급감하면서 업계 2위를 유지했다.
이로써 BMW-벤츠-테슬라가 업계 신3강 체제를 구축했다는 게 협회 진단이다.
올해 테슬라 자리를 노린 볼보는 전년보다 판매가 11.6%(1만7018대→1만5051대) 급감해 전년과 같은 4위에 만족했다.
한일경제갈등 이후 고전한 일본 업체도 지난해 선방했다. 렉서스와 토요타가 각각 1만3969대, 9714대를 각각 판매해 전년보다 판매가 3%(408대), 8.6%(769대) 늘어서다. 업계 순위가 각각 5위와 6위다.
이외에도 혼다 판매도 이 기간 81%(1385대→2507대) 급증했다.
아우디 47.9%(1만7868대→9304대), 폭스바겐 19.3%(1만247대→8273대), 포르쉐 27.4%(1만1355대→8248대), 미니 19.8%(9535대→7648대) 등도 판매가 각각 급감하면서 10위 안에 턱걸이 했다.

지난해 배기량별 수입차 판매가 2000㏄ 미만 12만8920대(49%), 200㏄~3000㏄ 미만 7만1824대(27.3%), 3000㏄~4000㏄ 미만 7923대(3%), 4000㏄ 이상 5125대(1.9%) 순으로 많이 팔렸다.
국가별 판매가 유럽 브랜드 19만6219대(74.5%), 미국 브랜드 4만879대(15.5%), 일본 브랜드 2만6190대(9.9%) 순이다. 연료별로는 플러그인하이브리드 13만4426대(51.1%), 휘발유 6만2671대(23.8%), 전기 4만9496대(18.8%), 하이브리드 9174대(3.5%), 경유 7521대(2.9%) 순이다.
구매 유형별로는 개인구매가 64.7%(17만305대), 법인구매가 35.3%(9만2983대)를 각각 차지했다.
정윤영 수입자동차협회 부회장이 “지난해 수입 승용차 시장은 일부 브랜드의 물량 부족과 신차 출시를 앞둔 구매 지연 등으로 전년보다 주춤했다”고 말했다.
[2024년 수입차 판매 결산] 테슬라, 단숨 업계 3강 진입…日업체, 문재인 악재 완벽 극복 - 스페셜
[스페셜경제=강민철 기자] 국내에 둥지를 튼 26개 수입차 브랜드가 지난해 경기 침체를 극복하지 못했다. 다만, 전기자동차 전문업체 테슬라가 새롭게 수입차 3강에 들었으며, 일본 완성차 업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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