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숨고르기…외인·기관 팔자세로 8거래일 만에 2650선

20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모습. [사진=뉴시스]

[스페셜경제=남하나 기자] 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에 8거래일 만에 20일 하락 마감했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코스피가 직전 거래일보다 17.46포인트(0.65%) 내린 2654.06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가 하락 마감한 것은 10일 이후 8거래일 만이다.

이날 지수는 9.80포인트 하락 출발한 이후 장중 조금씩 낙폭을 확대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팔자로 나서며 지수가 주춤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이 "코스피가 지난 7거래일 연속 상승을 마치고 하락했다. 단기간 150포인트 이상 쉬지 않고 급등한 이후 단기 차익실현, 매물소화 구간에 진입한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그가 "다만, 이날 하락으로 상승추세가 변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 최근 비미국 증시 상승을 이끈 요인인 채권금리와 달러인덱스의 하락 추세는 견조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전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699억원, 1215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은 2977억원을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운송장비·부품(-2.71%), 보험(-2.57%), 기계장비(-2.35%), 일반서비스(-2.29%), 건설(-2.05%), 금융(-0.96%), 제조(-0.79%) 등이 하락한 반면 전기가스(2.66%), 통신(2.09%), 오락문화(1.62%), 금속(1.56%), 운송창고(1.41%), 섬유의류(0.98%), 부동산(0.95%) 등이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이 엇갈렸다. 삼성전자가 300원(0.51%) 내린 5만8400원에 거래를 마친 가운데 HD현대중공업은 12% 가량 급락했다. SK하이닉스, 신한지주 등이 2% 넘게 내렸고, 삼성바이오로직스, 현대차, 셀트리온, 기아, 네이버 등도 하락했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2.87%), 한화에어로스페이스(0.94%), KB금융(0.61%) 등은 상승했다.

전날 코스닥 지수도 10.00포인트(1.28%) 내린 768.27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서는 알테오젠, HLB, 레인보우로보틱스, 리가켐바비오, 리노공업, 파마리서치 등이 1~4% 가량 떨어졌다. 엔켐(13.29%), 코오롱티슈진(5.73%), JYP Ent.(1.73%), 휴젤(1.05%) 등은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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