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강민철 기자]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재건축 사업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현대건설이 압구정 현대아파트 재건축 수주를 위한 적극적인 행보에 나섰다.
14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압구정2구역 재건축 조합은 오는 6월 시공사 선정 공고를 내고, 9월 총회를 통해 최종 시공사를 결정할 예정이다.
2구역은 압구정 6개 구역 중 가장 빠르게 정비계획을 통과한 지역으로, 한강변과 인접해 뛰어난 입지를 갖추고 있다. 계획안에 따르면, 해당 지역은 최고 70층, 총 2600가구 규모로 재건축되며, 총 공사비는 약 2조4000억 원에 이를 전망이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12월 별도의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한 데 이어, 최근에는 ‘압구정재건축영업팀’을 신설하며 전문 인력을 대거 보강했다. 또한, ‘압구정 현대아파트’ 및 ‘압구정 현대’ 명칭을 한글과 한자(現代) 형태로 상표 출원하는 등 브랜드 정체성을 강조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과거 시공했던 단지의 명칭을 상표로 출원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사례”라며, “현대건설이 압구정 현대아파트의 역사성과 상징성을 적극 활용해 시공사 선정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려는 의도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편, 압구정 현대아파트는 단순한 주거지를 넘어 강남을 대표하는 상징적인 단지로 평가받고 있다. 이에 따라 재건축 과정에서도 기존 브랜드 명칭을 유지해야 한다는 주민들의 목소리가 높으며, 현대건설 역시 이러한 헤리티지를 적극적으로 계승할 방침이다.
지역 부동산 업계에서도 현대건설의 브랜드 전략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압구정동 한 공인중개소 관계자는 “압구정 현대아파트는 강남에서도 독보적인 입지와 가치를 가진 곳”이라며, “현대건설이 재건축을 통해 이곳의 상징성을 유지하면서도 새로운 가치를 더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압구정 현대아파트 재건축, 본격 시동... 현대건설 수주 경쟁 나선다 - 스페셜경제
[스페셜경제=강민철 기자]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재건축 사업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현대건설이 압구정 현대아파트 재건축 수주를 위한 적극적인 행보에 나섰다.14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압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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