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자 매각·청산은 제외 수순…보험계약자 보호에 방점
[스페셜경제=박숙자 기자] 금융당국이 재정난에 빠진 MG손해보험(이하 MG손보)의 정리 방안을 이달 중으로 확정할 방침이다. 계속되는 부실 확대를 막기 위해 신속한 조치를 취하겠다는 의지로, 보험계약만 다른 보험사로 넘긴 뒤 회사를 청산하는 '계약이전' 방식이 가장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지난 2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당국은 MG손보 문제 해결을 위한 결론을 이르면 이달 중 내릴 계획이다. MG손보는 수익 창출이 사실상 중단된 상태로, 보험금 지급과 인건비 부담 등으로 인한 재정 악화가 가속화되고 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보험시장의 불확실성을 조속히 해소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계약이전 방식이 가장 현실적인 대안으로 검토되고 있다”고 말했다.
MG손보 정리를 둘러싼 논의는 지난 수개월간 제3자 매각, 청산, 계약이전의 세 가지 방향으로 이뤄졌으나, 현재는 계약이전 외에는 사실상 제외된 상태다.
제3자 매각의 경우, 메리츠화재가 인수를 포기한 이후 새로운 인수 후보가 나타나지 않아 무산됐다. 완전 청산안은 비용 절감에는 유리하지만, 124만명에 달하는 보험계약자에게 최대 5000만원까지만 보장되는 예금자보호법 적용으로 소비자 피해가 불가피하다는 점에서 제외됐다.
반면 계약이전 방식은 보험계약자 보호에 중점을 둔 해법이다. 금융당국은 주요 손해보험사들과 접촉해 계약 이전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으며, 장기보험 등 고위험 계약에 대해서는 재정 지원도 검토 중이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대형 손보사들이 계약별 수익성과 리스크를 분석하고 있다”며 “상품별로 인수 의향이 갈리는 만큼, 당국과 보험사 간 협의가 계속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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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G손보 정리 수순 본격화…계약이전 방식 유력 - 스페셜경제
[스페셜경제=박숙자 기자] 금융당국이 재정난에 빠진 MG손해보험(이하 MG손보)의 정리 방안을 이달 중으로 확정할 방침이다. 계속되는 부실 확대를 막기 위해 신속한 조치를 취하겠다는 의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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