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유정복·홍준표·한동훈 등 출마 예고…국민의힘, 본경선 룰 논의 착수
[스페셜경제=정미송 기자] 오는 6월 3일로 확정된 제21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보수 진영에서 대선 주자들의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은 9일 국회에서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하며 본격적인 대선 행보에 나섰다.
김 전 장관은 전날 국무회의 직후 고용노동부 장관직에서 사퇴하며 출마 의사를 밝혔다. 그는 “국민과 지인들로부터 출마 요청을 받았다”며 “국가적 위기 상황을 해결해야 한다는 책임감을 느껴 결단을 내렸다”고 말했다.
장관직 이임식에서도 그는 “대한민국은 지금 대통령 궐위 상태에 놓여 있으며, 민생은 피폐하고 청년들은 미래에 대한 희망을 잃었다”며 “지금이야말로 위대한 대한민국을 다시 세워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같은 날, 국민의힘 소속 이철우 경북지사와 유정복 인천시장도 각각 국회와 인천 맥아더광장에서 대선 출사표를 던졌다. 보수 진영 주요 인사들이 줄줄이 대선 출마를 선언하면서 경선 구도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14일 대하빌딩에 마련한 캠프에서 공식 출마를 선언할 예정이다. 최근 자신의 저서 출간과 대구시정 정리 일정을 통해 대선 준비를 마친 그는, SNS를 통해 “이번 대선은 정권 교체나 연장이 아닌, 이재명 대 홍준표의 선택”이라며 강한 도전 의지를 드러냈다.
오세훈 서울시장도 조만간 입장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오 시장은 서울시장직을 유지한 채 경선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미 대선 캠프를 꾸린 것으로 전해졌다.
한동훈 전 대표 역시 10일 국회 본관 앞에서 출마를 선언할 예정이다. 그는 지난해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에 찬성했다가 대표직에서 물러났으나, 올해부터 북 콘서트 등 정치 활동을 재개하며 대선 행보를 이어왔다.
현재 국민의힘 내에서는 김태흠 충남지사, 박형준 부산시장, 이장우 대전시장 등도 유력한 대선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 유승민 전 의원은 “완전 국민경선”을 요구하며 공정한 경선룰 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한편 안철수 의원은 전날 광화문광장에서 “이재명을 이길 수 있는 유일한 후보”라며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중도 확장성과 경쟁력을 내세워 본격적인 대권 행보에 나섰다.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첫 회의를 열고 경선 일정, 룰에 대해 논의했다. 현재 가안으로는 2차례의 예비경선을 통해 최종 후보 2인을 가려 본경선을 치르는 방식이 검토되고 있다. 본경선에서는 당원투표와 일반 국민 여론조사를 각각 50%씩 반영할 예정이다.
보수 대선 레이스 본격 점화…김문수 출마 선언에 주자들 잇따라 가세 - 스페셜경제
[스페셜경제=정미송 기자] 오는 6월 3일로 확정된 제21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보수 진영에서 대선 주자들의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은 9일 국회에서 대선 출마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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