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

이재명, 민주당 대표직 사퇴…조기 대선 출마 본격화

스페셜경제의 T스토리 2025. 4. 9. 10:41
김동연·김두관 등 경쟁 주자들 잇단 출마 행보
박찬대 체제로 전환, ‘민생’ 중심 메시지 출마 선언 임박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25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대장동 배임 및 성남FC 뇌물 의혹 오전 공판을 마친 뒤 법원을 나서고 있다. [사진=뉴시스]

 

[스페셜경제=정미송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9일 당 대표직에서 물러난다. 오는 6월 3일로 예정된 조기 대통령 선거 출마를 위한 본격적인 행보의 시작이다.

당헌·당규에 따르면 대선 경선에 참여하고자 하는 인사는 당직에서 사퇴해야 하며, 이에 따라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를 끝으로 대표직을 내려놓는다.

이후 민주당은 박찬대 최고위원의 직무대행 체제로 전환되며, 조기 대선 체제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 대표의 공식 출마 선언은 다음 주로 예상되며, ‘민생’ 중심의 메시지를 담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의 대선 캠프 구성도 속도를 내고 있다. 친문계로 분류되는 윤호중 의원이 선거대책위원장에, 강훈식 의원이 총괄본부장에 각각 내정됐다. 이외에도 문재인 정부 청와대 출신의 한병도·박수현 의원 등이 캠프에 합류할 전망이다.

또한, 이 대표의 대선 공약을 뒷받침할 정책 싱크탱크 ‘성장과 통합’은 오는 16일 공식 출범한다. 유종일 전 한국개발연구원 국제정책대학원장과 허민 전남대 교수 등 학계, 관료 출신 인사들이 참여하며, 경제 성장에 방점을 둔 정책 개발을 담당할 계획이다.

한편, 당내 다른 대권주자들의 움직임도 분주하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이날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에서 미국 출국을 겸한 대선 출마 선언을 한다. 경선 중에는 도지사직 유지가 가능하며, 본선 진출 시 5월 4일까지 사퇴해야 한다.

이미 지난 7일 출마를 선언한 김두관 전 의원은 이날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저가 있는 봉하마을과 문재인 전 대통령이 머무는 평산마을을 방문해 권양숙 여사와 문 전 대통령을 예방한다.

이 외에도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 김부겸 전 국무총리 등도 출마 여부를 고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은 조기 대선 경선을 위한 룰 마련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앞선 2017년 조기 대선 당시에는 약 3주간 경선이 진행된 바 있다.

한편, 야권 일각에서 제안된 ‘범야권 오픈 프라이머리’ 추진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인다. 김병주 민주당 최고위원은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당의 규모나 방식 등을 고려할 때 현실적으로 어렵다”며 “오히려 혼란을 부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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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경제=정미송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9일 당 대표직에서 물러난다. 오는 6월 3일로 예정된 조기 대통령 선거 출마를 위한 본격적인 행보의 시작이다.당헌·당규에 따르면 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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