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청약 경쟁률 176대 1…지방 평균의 25배
1분기 수도권 분양 70% 감소…인천 95% ‘급감’

[스페셜경제=강민철 기자] 지난해부터 전국 아파트 분양의 절반 이상이 지방에서 이뤄졌지만, 청약 수요는 수도권에 집중되는 양극화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올해 1분기 들어 서울·수도권의 분양 물량이 크게 줄었음에도 불구하고, 청약 경쟁률은 여전히 지방을 압도하는 수준이다.
14일 우리은행 WM영업전략부에 따르면, 2025년 1분기 수도권 아파트 분양 물량은 총 6,225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69.8% 감소한 수치다. 지역별로는 인천이 -94.8%로 가장 큰 폭의 감소세를 보였고, 서울과 경기도도 각각 -74.5%, -57.3%를 기록했다.
반면 분양 수요는 여전히 수도권에 집중되고 있다. 최근 1년간 전국에서 분양된 308개 단지 중 수도권은 143곳(46.4%)으로, 지방보다 적은 비중을 차지했지만 평균 청약 경쟁률은 수도권이 71.4대 1로, 지방의 7대 1보다 10배 이상 높았다.
특히 서울은 평균 176.7대 1로 가장 높은 청약 열기를 보였고, 경기도(29.7대 1), 인천(7.7대 1) 순이었다. 전국 청약 경쟁률 상위 20개 단지 중 75%인 15곳이 서울에 몰려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방은 총 165개 단지가 분양됐으며, 광역시와 중소도시의 분양 비중은 비슷했지만 청약 경쟁률은 큰 차이를 보였다. 지방 광역시는 평균 3.2대 1인 반면, 중소도시는 9.2대 1로 3배 가까이 높았다. 전북(26대 1), 충북(22.6대 1) 등 일부 지역은 수도권 못지않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수도권 분양 급감에도 청약 쏠림 지속…수요·공급 격차 심화 - 스페셜경제
[스페셜경제=강민철 기자] 지난해부터 전국 아파트 분양의 절반 이상이 지방에서 이뤄졌지만, 청약 수요는 수도권에 집중되는 양극화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올해 1분기 들어 서울·수도권
www.speconomy.com
'산업'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삼성물산 '홈닉', 비래미안 단지 첫 적용…스마트홈 시장 외연 확대 (0) | 2025.04.14 |
---|---|
LG전자, GM '올해의 공급사' 7번째 수상…전장사업 경쟁력 입증 (0) | 2025.04.14 |
김승연 한화 회장, 창단 40주년 맞아 구장 방문…“이글스 재도약 다짐” (0) | 2025.04.14 |
포스코·현대제철, 美 제철소 공동 투자 검토…철강 ‘빅딜’ 주목 (0) | 2025.04.14 |
최태원 회장 “AI 인프라 구축 시급…광역 단위 ‘메가 샌드박스’ 조성해야” (0) | 2025.04.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