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현대차, 美 생산 드라이브…HMGMA 통해 전기차 공략 본격화

스페셜경제의 T스토리 2025. 4. 16. 13:12
美 수입차 관세 본격화 속 연 120만대 생산 체제 목표
전기 SUV ‘아이오닉 9’ 생산 개시…3월 판매 전월 대비 31%↑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그룹이 빠르게 현지화 생산 체제를 확장하면서 미국발 무역 리스크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며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기조가 다소 완화된 만큼, 향후 미국 시장 내 경쟁력 강화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페셜경제=강민철 기자] 현대차그룹이 미국 조지아주에 신설한 전기차 전용 공장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의 생산 속도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미국의 자동차 수입 관세가 본격화되면서, 현지 생산을 강화해 대응력을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HMGMA는 올해 3월 미국 시장에서 총 5,335대를 판매해 전월 대비 31% 증가한 실적을 기록했다. 지난해 12월 첫 판매(1,006대) 이후, 1월(1,623대), 2월(4,075대)로 매월 꾸준히 성장해왔다. 1분기 누적 판매는 1만대를 돌파했으며, 4월에는 월간 판매량만으로도 1만대를 넘어설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다.

HMGMA는 그동안 전기 SUV 모델 ‘아이오닉 5’만 생산해 왔지만, 이달부터는 대형 SUV ‘아이오닉 9’도 본격 생산에 돌입한다. 향후 기아 전기차 모델까지 가세하면서, 현대차그룹의 미국 내 전기차 라인업 확대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이 공장은 하이브리드 차량 생산도 가능한 유연한 구조로 설계돼 있어, 투싼·스포티지 등 인기 모델의 하이브리드 버전 생산도 유력하다.

현대차그룹의 미국 내 생산 확대는 미국 정부의 수입산 자동차에 대한 고율 관세 정책에 따른 대응 조치다. 이달부터 미국은 수입차에 25% 관세를 부과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현대차는 현지 생산을 통해 관세 부담을 최소화하려는 움직임을 가속화하고 있다.

현재 현대차그룹은 HMGMA(연 30만대)를 포함해 앨라배마(36만대), 기아 조지아공장(34만대) 등 연간 100만대 생산 체제를 구축했다. 향후 HMGMA 생산 능력을 50만대로 확대해, 미국 내 연 120만대 생산 체제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그룹이 빠르게 현지화 생산 체제를 확장하면서 미국발 무역 리스크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며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기조가 다소 완화된 만큼, 향후 미국 시장 내 경쟁력 강화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 美 생산 드라이브…HMGMA 통해 전기차 공략 본격화 - 스페셜경제

[스페셜경제=강민철 기자] 현대차그룹이 미국 조지아주에 신설한 전기차 전용 공장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의 생산 속도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미국의 자동차 수입 관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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