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트럼프 "중국과 협상 필요 없어…공은 중국에 있다"

스페셜경제의 T스토리 2025. 4. 16. 13:19
美, 145% 관세 강수…농민엔 “조금만 더 버텨라” 메시지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이 15일(현지 시간) 정례브리핑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스페셜경제=남하나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對중국 고율 관세를 고수하며 협상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중국과의 무역협상에 대한 의지를 낮게 표현하며, 협상 재개의 공은 전적으로 중국에 있다는 입장을 내놨다.

15일(현지시간)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중국은 미국과 협상이 필요하지만, 우리는 반드시 그들과 협상할 필요는 없다”며 “공은 중국 측에 있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은 우리가 가진 것을 원하고, 미국 소비자 즉 우리의 돈을 원한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정책으로 양국 간 무역갈등은 고조되고 있다. 현재 미국은 중국산 제품에 펜타닐 유입 차단을 명목으로 20%, 상호관세 명목으로 125% 등 총 145%의 고율 관세를 부과하고 있으며, 중국 역시 125%의 보복관세로 대응 중이다.

양측 모두 관세전쟁으로 인한 경제적 부담이 불가피한 가운데, 백악관은 중국 측이 더 급하다는 판단을 하고 있다.

레빗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은 협상에 열려있다”면서도 “중국이 먼저 움직여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같은 날 자국 농민을 향해 버텨달라는 메시지를 발신하며 지지층 결집에도 나섰다.

그는 트루스소셜(Truth Social)에 “우리 농부들은 항상 무역 전쟁의 최전선에 있다”며 “1기 재임 당시에도 중국이 미국 농업에 타격을 줬고, 나는 그들에게 280억 달러의 보상금을 지급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미국은 농민들을 보호할 것”이라며 향후 보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한편 레빗 대변인은 전날 트럼프 대통령이 자동차 산업 관세 유예 가능성을 시사한 데 대해 “발표할 내용은 없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유연성을 발휘할 것”이라고 언급해 추가 조정 여지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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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경제=남하나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對중국 고율 관세를 고수하며 협상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트럼프 행정부는 중국과의 무역협상에 대한 의지를 낮게 표현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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