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 실적 회복, 리딩뱅크 탈환 목표…비은행 계열사 기여도 40%대

KB금융그룹이 올해 1분기 견조한 실적을 기록하며 ‘리딩금융’ 수성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특히 그룹의 주요 계열사인 KB국민은행은 실적 회복을 이뤄내며 ‘리딩뱅크’ 자리를 되찾겠다는 목표를 세운 상태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은 2025년 1분기 당기순이익 1조6973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2.9% 급증한 수치로, 6553억원이 증가한 것이다. 이러한 실적 개선의 중심에는 국민은행이 있다.
국민은행은 1분기 순이익 1조264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63.5% 증가한 6369억원의 실적 향상을 보였다.
지난해 국민은행은 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손실 배상 비용 8620억원을 충당부채로 반영하면서 큰 실적 감소를 겪었다. 이로 인해 지난해 1분기 순이익이 급감했으나, 올해 1분기에는 ELS 손실 보상 관련 기저효과가 사라지며 실적이 크게 회복됐다.
KB국민은행은 1분기 순이자이익도 증가했다. 순이자이익은 2조5967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1.7% 증가한 438억원의 성장을 기록했다. 순이자마진(NIM)은 1.76%로, 전 분기 대비 4bp 상승했다.
또한, 국민은행의 원화대출금은 367조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0.9% 증가했다. 가계대출과 기업대출 모두 각각 1.3%와 0.6% 증가하며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갔다.
국민은행은 지난해 처음으로 연간 이자이익 10조원을 돌파하며 업계를 선도한 바 있다. 그러나 ELS 손실 여파로 순이익은 신한은행과 하나은행에 이어 3위로 밀려났었다. 그러나 올해 1분기 실적 회복을 통해 KB금융그룹은 다시금 리딩뱅크 자리 탈환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KB금융그룹은 2021년 이후 리딩뱅크 자리를 신한은행과 하나은행에 내주었으며, 올해 1분기 실적 개선을 통해 다시 한 번 경쟁의 중심에 서게 되었다.
KB금융은 그룹 차원에서도 리딩금융 자리를 계속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비은행 계열사의 순이익 기여도가 40%대로, 4대 금융지주 중 가장 높은 수준을 자랑한다. KB금융은 지난해 처음으로 순이익 5조원을 돌파한 이후, 올해 5조4000억원 이상의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날 오후 신한금융과 하나금융, 우리금융이 1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KB금융, 1분기 순이익 62.9% 증가…리딩금융 수성 위한 발판 마련 - 스페셜경제
KB금융그룹이 올해 1분기 견조한 실적을 기록하며 ‘리딩금융’ 수성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특히 그룹의 주요 계열사인 KB국민은행은 실적 회복을 이뤄내며 ‘리딩뱅크’ 자리를 되찾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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