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매출 8조9905억, 영업·순이익 모두 적자 전환
정유·석유화학 부문 부진…윤활기유 부문만 흑자 기록

에쓰오일이 올해 1분기 부진한 정제마진과 수요 감소 여파로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에쓰오일은 28일 공시를 통해 2025년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8조9905억원, 영업손실 21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당기순손실은 446억원에 달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4% 감소했으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모두 적자 전환했다.
회사 측은 "경기 둔화 우려로 수요가 위축된 가운데, 역내 정유공장의 정기보수 일정이 지연되면서 정제마진이 약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부문별로 보면 정유사업은 매출 7조720억원, 영업손실 568억원을 기록했다. 석유화학부문은 매출 1조1280억원, 영업손실 745억원으로 집계됐다.
반면 윤활기유부문은 매출 7905억원, 영업이익 1097억원으로, 유일하게 흑자를 냈다.
1분기 동안 정유 시장은 미국의 산유국 제재로 인한 원유 가격 급등과, OPEC+의 감산 축소 발표로 인한 급락이 반복되며 높은 변동성을 보였다.
아시아 정제마진은 경기 둔화에 따른 수요 부진으로 약세를 면치 못했다. 석유화학 시장에서는 미국 관세 우려로 아로마틱류 수요가 둔화됐고, 벤젠 수출도 감소세를 보였다.
다만 PX(파라자일렌) 시장은 일부 생산설비의 감산 영향으로 가격 스프레드가 소폭 개선됐다. 윤활기유 부문은 계절적 성수기 효과에도 불구하고 원재료 가격 상승으로 수익성이 다소 제약을 받았다.
에쓰오일은 2분기 전망에 대해 "관세 조정 이슈 등 불확실성이 여전하지만, 정제마진 개선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특히 정유부문에서는 관세 협상 결과가 마진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했다.
석유화학 부문은 미국 관세 부과로 불확실성이 지속되겠지만, 중국의 경기부양책과 여름철 휘발유 수요 증가가 긍정적 요인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윤활기유 부문은 주요 설비의 정기보수와 계절적 수요 증가로 시황 개선을 기대했다.
회사 관계자는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 속에서도 관세 협상 진전과 유가 안정세에 힘입어 하반기부터 점진적인 정제마진 회복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에쓰오일, 1분기 영업손실 215억…정제마진 약세·수요 감소 영향 - 스페셜경제
에쓰오일이 올해 1분기 부진한 정제마진과 수요 감소 여파로 영업손실을 기록했다.에쓰오일은 28일 공시를 통해 2025년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8조9905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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