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연속 적자에도 추가 유상증자 단행
더페이스샵·닥터그루트 등 브랜드로 북미 시장 공략 본격화
LG생활건강이 미국 화장품 자회사 ‘더에이본컴퍼니(이하 에이본)’의 구조 개선과 북미 사업 확대를 위해 총 1860억원 규모의 추가 자금을 투입한다.
에이본 인수 이후 지속된 적자 기조를 벗어나기 위한 본격적인 체질 개선과 북미 시장 재도약 전략으로 풀이된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G생활건강은 북미법인(LG H&H USA)을 대상으로 약 1억3000만 달러(한화 약 186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에 참여하기로 결정했다.
이 가운데 약 1000억원은 북미법인의 운영 자금, 재무구조 개선에, 나머지 약 860억원은 자회사인 에이본에 현금 출자 형태로 지원된다.
LG생활건강은 지난 2019년 약 1450억원에 에이본을 인수하며 북미 화장품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확보했다. 그러나 이후 에이본은 4년 연속 영업적자를 기록하며 LG생활건강의 ‘아픈 손가락’으로 지목돼왔다.
에이본의 연간 영업손실은 2021년 55억원, 2022년 470억원, 2023년 404억원, 지난해 1분기 기준 280억원에 달한다.
일각에서는 에이본 매각 가능성도 제기됐으나, LG생활건강은 오히려 추가 자금 투입을 통해 북미 시장 내 입지를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회사 측은 “에이본의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와 온라인 채널 중심의 판매 전략 강화, 앰버서더 보상제도 개편 등을 통해 사업 전반의 체질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지난해 하반기부터는 북미 법인 전체 매출이 회복세로 전환되며, 향후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더페이스샵, 빌리프, CNP, 닥터그루트 등 주요 브랜드를 중심으로 아마존 등 온라인 플랫폼에서 마케팅 투자를 강화하고, 브랜드 인지도를 확대해 시장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LG생활건강, 에이본에 1860억원 추가 투자…북미 시장 재도약 시동 - 스페셜경제
LG생활건강이 미국 화장품 자회사 ‘더에이본컴퍼니(이하 에이본)’의 구조 개선과 북미 사업 확대를 위해 총 1860억원 규모의 추가 자금을 투입한다.에이본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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