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3월 유통업체 매출 9.2%↑… 온라인 급성장, 오프라인은 부진 지속

스페셜경제의 T스토리 2025. 4. 29. 16:05

온라인 매출 19% 급등… 전체 비중 53.5%로 확대
대형마트·백화점 매출 감소, 편의점·SSM은 소폭 증가

세종시 산업부 청사. [사진=산업부]


국내 주요 유통업체들의 매출이 지난달 두 자릿수 가까운 성장세를 기록했다. 온라인 쇼핑의 급성장에 힘입은 결과다.

반면 오프라인 매장은 여전히 소비 심리 위축의 여파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3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 동향'에 따르면, 국내 23개 주요 유통업체의 총 매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9.2% 증가한 15조9000억 원을 기록했다.

3월 증가율은 전달(4.4%)보다 두 배 이상 높아지며, 최근 주춤했던 소비 회복 흐름에 다시 속도가 붙는 모습이다.

특히 온라인 부문의 성장세가 눈에 띄었다. 지난달 온라인 매출은 1년 전보다 19.0% 급증해 지난해 4월(19.5%)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온라인 매출 비중도 전체의 53.5%로, 전년 동월(49.1%) 대비 4.4%포인트 확대됐다. 식품(19.4%), 생활·가정용품(7.5%), 서비스·기타(78.3%) 부문에서의 고른 성장이 주효했다. 빠른 배송, 가격 경쟁력 강화, e-쿠폰·여행상품·정수기 렌탈 등 서비스 품목 다각화가 매출 증가를 이끌었다.

반면 오프라인 유통업체 매출은 소폭 감소했다. 대형마트와 백화점 매출은 각각 0.2%, 2.1% 줄어든 반면, 편의점과 준대규모점포(SSM) 매출은 각각 1.4%, 3.6% 늘었다.

산업부는 "대형마트와 백화점은 패션·가전 부문의 부진과 소비심리 위축에 따른 영향으로 매출이 감소했지만, 근거리 소량 구매가 가능한 편의점과 SSM은 증가세를 이어갔다"고 분석했다.

오프라인 매출 감소율은 전달 기록했던 -17.6%에서 크게 개선됐지만, 코로나19 발생 이후 여전히 회복이 더딘 모습이다. 특히 백화점과 대형마트의 전체 매출 비중은 각각 1.9%포인트, 1.1%포인트 하락했다.

한편, 온라인 부문에서도 일부 품목은 부진을 면치 못했다. 패션·의류(-4.7%), 스포츠(-10.1%) 부문 매출은 감소했으며, 이는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 등 중국계 전자상거래 플랫폼의 국내 영향력 확대가 주요 원인으로 지목됐다.

산업부는 매달 롯데, 현대, 신세계 등 3개 백화점,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 주요 편의점과 SSM 13곳, 그리고 쿠팡, SSG닷컴, 11번가 등 온라인 10개 업체의 매출 자료를 집계해 소비 동향을 분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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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요 유통업체들의 매출이 지난달 두 자릿수 가까운 성장세를 기록했다. 온라인 쇼핑의 급성장에 힘입은 결과다.반면 오프라인 매장은 여전히 소비 심리 위축의 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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