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한미약품, 1분기 별도기준 실적 개선…수출·국내 신제품 성장세 견인

스페셜경제의 T스토리 2025. 4. 30. 17:32
경영권 분쟁 해소 이후 첫 분기…안정화 신호
신제품군·임상 수출 증가…글로벌 사업 확대

 

서울 송파 한미약품 본사. [사진=스페셜경제]


한미약품이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3909억원, 영업이익 590억원, 순이익 447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2%, 23%, 29.3% 줄어든 수치로, 회사 측은 해외 자회사 경영 정상화에 따른 일시적 실적 감소라고 설명했다.

반면, 국내 본사 기준(별도 기준) 실적은 안정세를 보였다. 별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3% 증가한 2950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각각 19%, 32% 늘어난 470억원, 409억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경영권 분쟁이 마무리된 이후 맞이한 첫 분기로, 실적 개선과 더불어 경영 안정화 기조가 뚜렷해졌다는 평가다.

주요 제품군 실적도 긍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이상지질혈증 치료 복합제 '로수젯'은 1분기 원외처방 매출 543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11% 성장했다.

고혈압 치료제 '아모잘탄패밀리'는 361억원,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에소메졸패밀리'는 16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특히 당뇨병 치료제 ‘다파론패밀리’ 등 신제품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0.6% 급증했다.

수출 실적 또한 큰 폭의 상승세를 나타냈다. 전체 수출은 전년보다 46.7% 증가한 682억원을 기록했으며, 이는 미국 MSD에 공급 중인 MASH 치료 신약 후보물질 ‘에피노페그듀타이드’의 임상용 제품 수요 확대에 따른 것이다.

해외 부문에서는 북경한미약품이 965억원의 매출과 113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순이익은 99억원으로 집계됐다. 회사는 향후 중동과 중남미 등 신흥 시장에서의 파트너십 확대를 통한 글로벌 진출 강화에 나설 계획이다.

한미약품은 R&D에도 적극적인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1분기 연구개발비는 매출의 14.1%인 553억원으로, 이는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신약 개발 전략의 일환이다.

특히 ‘로수젯’의 뒤를 이을 차세대 저용량 고혈압 3제 복합제 출시를 준비 중이며, 오는 6월 열리는 미국당뇨병학회(ADA)에서는 비만 신약과 관련된 주요 연구 성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신약 중심의 연구 개발 성과를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강화하고, 주주 기대에 부응하는 기업 가치 제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미약품, 1분기 별도기준 실적 개선…수출·국내 신제품 성장세 견인 - 스페셜경제

한미약품이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3909억원, 영업이익 590억원, 순이익 447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2%,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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