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강민철 기자] 포스코그룹의 지주회사인 포스코홀딩스가 서울 강남구 영동대로에 있는 트레이드타워(무역센터빌딩)에 샤워실이 딸린 사무실을 요청한 것으로 파악됐다.
포스코그룹 전 회장이 퇴임 후 무역센터빌딩 사무실을 사용해서다. 아울러 최정우 전 회장이 3연임에 실패해 올해 초 퇴임하고, 포스코그룹 상임고문으로 자리했기 때문이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홀딩스가 최정우 전 회장이 퇴임하기 두달 전인 1월 사무실 임차를 개시했다.
당시 포스코홀딩스가 무역센터빌딩을 운영하는 WTC서울에 샤워실이 있는 공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무역센터빌딩이 강남구 테헤린로 포스코서울센터와 1.1㎞ 떨어져 있고, 이곳 사무실이 소형부터 대형까지 면적이 다양하고 기둥이 모두 창가에 있어 임차인이 자유롭게 규모를 정하고, 내부도 꾸밀 수 있어서다. 일부 사무실의 경우 샤워실도 설치할 수 있다는 게 현지 부동산 업계 분석이다.
다만, 빈 사무실이 이 같은 조건과 맞지 않자, 포스코홀딩스가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시그니엘 레지던스에 임시 사무실을 얻었다. 시그니엘 레지던스에서 가장 좁은 곳이 209㎡(63.3평), 보증금 3억원, 월세와 관리비가 1700만원이다.
현지 부동산 업계 관계자가 “무역센터빌딩이 상징성이 있으면서 위치가 좋아 인기지만, 입주사 선정에 까다로운 규정을 적용한다”며 “무역센터빌딩에 샤워실을 설치하더라도 나중에 원상으로 복구 해야 하기 때문에 시그니엘을 사용하는 게 비용 면에서 이득”이라고 말했다.
재계 관계자가 이와 관련, “종종 회사 업무에 치일 때면, 사우나 등이 절실할 때가 있다”면서도 “업무가 과중하지 않은 고문이 굳이 샤워실이 있는 사무실을 이용하려는 지 모르겠다”고 강조했다.
포스코홀딩스가 무역센터빌딩에서 장기 계약이 가능한 사무실을 지속해 찾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한국무역협회 소유인 무역센터빌딩이 1988년 9월 준공했으며, 지상 55층, 지하 2층, 높이 229m 규모다. 이곳이 지하철, 쇼핑몰, 아셈타워, 백화점, 면세점, 카지노, 전시장, 영화관, 호텔 2곳 등과 연결돼 하루 유동만 1000만명 이상이다. 무역센터빌딩 건너에 현대자동차그룹이 신사옥을 짓고 있다.
최정우 전 포스코 회장, 퇴임 후에도 여전히 구설…샤워실 있는 사무실 요청 - 스페셜경제
[스페셜경제=강민철 기자] 포스코그룹의 지주회사인 포스코홀딩스가 서울 강남구 영동대로에 있는 트레이드타워(무역센터빌딩)에 샤워실이 딸린 사무실을 요청한 것으로 파악됐다.포스코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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