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장 관련 상품 출시…日 다이소산교 지분 모두 매입, 경영 승계 속도
수직적 지배구조 완성으로 승계 작업…판매 제품서 발암 물질 등 나와
​​​​​​​박 회장, 연간 절반 이상 해외서 고품질 상품 발굴…“다이소걸에게 적”
박정부 아성다이소 회장이 쓴 ‘천원을 경영하라’. [사진=스페셜경제, 다이소]

 

[스페셜경제=박숙자 기자] 박정부 아성다이소 회장의 비(非) ESG(환경, 사회, 지베구조) 경영이 눈총을 받고 있다.

다이소가 판매하는 상품에서 발암물질이 나오는가 하면, 박정부 회장이 2세 경영을 꼬수로 진행하고 있어서다. 아울러 자신과 관련한 상품을 제조해 자신의 우상화에도 힘을 쏟는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다이소가 박정부 회장이 2022년 발행한 천원을 경영하라와 관련한 상품을 만들어 판다.

이 책은 박정부 회장의 자서전으로 자산의 회사원 시절부터 1992년 주식회사 아성무역 설립과, 일본 다이소와 협력가지의 과정, 1997년 서울 천호동에 균일가 매장 아스코이븐프라자 개점과 2014년 인 2014년 매출 1조원을 돌파까지의 여정 등을 담고 있다.

책은 천원짜리 상품은 있어도 천원짜리 품질은 없다, 세상에 꾸준함을 이기는 것은 없다 등 박정부 회장의 경영 철학도 포함하고 있다. 이로 인해 책은 출간 2달 만에 66쇄를 돌파했다.

이를 고려해 다이소는 책에 실린 열정에는 유효기간이 없다는 문구를 적은 볼펜과 작은 것 하나하나, 당연한 것을 꾸준히를 새긴 텀블러, 1000원의 가치를 알리는 현금바인더 등을 제작해 판매한다. 다이소가 여기에 볼이 빵빵한 친구들을 활용해 다이소 유니폼을 입은 유니폼 다람쥐 인형 등도 선보였다.

기존 상품처럼 아웃소싱(외주 업체에서 사입)하지 않고, 다이소가 직접 제품을 제조하는 것이다.

이와 관련, 업계 한 관계자가 “아웃소싱보다 자체 제작 상품(PB)가 이윤이 많다. 이 같은 상품 제작이 사주 우상화 작업으로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반면, 다이소를 애용하는 고객에게 다양한 구매 경험을 주기 위해 이번 상품을 준비하게 됐으며, 향후 이 같은 상품을 지속해 선보이겠다는 게 다이소 태도다.

게다가 박정부 회장이 2게 경영에 시동을 걸었다. 편법을 통해서다.

지난해 말 아성HMP가 일본 다이소 산교가 보유한 아성다이소 지분(34.21%)를 모두 매입해서다. 아성HMP의 최대 주주가 박정부 회장이며, 아성HMP사 현재 아성다이소 지분 76.03%를 보유하고 있다.

아성다이소 나머지 지분이 박정부 회장의 차녀 영주 아성 대표이사 겸 아성HMP 대표이사가 13.9%를, 장녀 수연씨가 1.87%를 각각 보유하고 있다. 현재 아성이 아성HMP의 지분 100%를 소유하고 있다.

박정부 회장이 수직적인 지배구조를 통해 2세 경영을 시작한다는 게 업계 일각의 지적이다.

박정부 회장이 2022년 상반기 아성다이소 대표이사직을 내려 놓고 경영에서 물러난 점도 이 같은 지적에 힘을 보태고 있다.

아성다이소 측이 2세 승계를 일축하고 있지만, 아성다이소가 2대 주주인 다이소산교와 결별하고, 영주 씨가 아성다이소 경영지원본부장 부사장으로 경영 수업을 받고 있다. 수연 씨의 경우 경영에 관심이 없으며, 현재 미국에서 생활하고 있다.

이에 대해 재계 한 관계자가 “순환출자, 수직 지배구조 모두 꼼수다. 사주가 한 개 기업만 지배하면, 계열사 모두를 장악하게 되기 때문이다. 정부가 경제 민주화를 뮈해 지주회사 전환을 권고하는 이유”라며 “아성다이소의 경우 2세 경영을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헸다.

아성다이소가 판매하는 제품(인형)에서 유해물질이 기준치 6배가 넘게 지난해 말 나왔다. 

다이소가 관련 공지도 하지 않아 고객의 원성을 사고 있다. 게다가 인형의 주 고객이 유아나 어린이인 점도 이 같은 원성의 이유다.

앞서 다이소가 판매한 어린이 욕조에서도 간과 신장 손상을 유발하는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기준치보다 612배 많이 검출되기도 했다. 지난해 10월에는 다이소가 파는 욕실용 슬리퍼에서 납과 카드뮴,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기준이 이상 나와 자발적 리콜(대규모 시정조치)을 했다.

이중 납이 어린이 지능 발달 저하, 식욕부진, 빈혈, 근육약화 등을 유발할 수 있고, 국제암연구소(IARC)가 인체 발암 가능 물질(2B)로 분류하고 있다. 카드뮴과 카드뮴 화합물 역시 암을 유발하는 1군 발암 물질로, 카드뮴에 오랜 기간 노출시 폐암 발생 위험도가 높다는 게 IARC 설명이다.

박정부 회장이 자신의 책에서 연간 절반 이상을 해외에 머물며 가성비(가격대지 품질) 높은 제품을 발굴하고 있다고 했지만, 암을 유발하는 제품을 찾아 해외를 다닌 셈이라는 게 일각의 주장이다.

이에 대해 정하윤(14, 학생) 양이 “또래에 다이소 걸이 많다. 최소 일주일에 세 번 이상 다이소에서 저렴하지만, 품질이 좋고, 디자인이 예쁜 인형 등을 구매한다. 다이소가 이런 줄 몰랐다. 다이소가 아이들에게 암을 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정부 아성다이소 회장, 非ESG ‘눈총’…우상화에 꼼수 경영 승계, 암 유발자 - 스페셜경제

[스페셜경제=박숙자 기자] 박정부 아성다이소 회장의 비(非) ESG(환경, 사회, 지베구조) 경영이 눈총을 받고 있다.다이소가 판매하는 상품에서 발암물질이 나오는가 하면, 박정부 회장이 2세 경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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