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정비사업 30조 시대”…하반기 ‘성수·여의도 대전’ 건설사 수주 격돌

스페셜경제의 T스토리 2025. 9. 2. 10:35
삼성물산 7조 독주…현대건설·포스코이앤씨 추격
성수·여의도 등 초대형 사업지 하반기 줄줄이 대기

 

서울 시내 한 아파트 공사 현장에 타워크레인이 설치돼있다. [사진=뉴시스]


올해 상반기 정국 불안과 비상계엄 이슈 등으로 전반적인 건설 경기가 침체된 가운데, 대형 건설사들은 도시정비사업에서 돌파구를 찾고 있다.

1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2025년 1~8월 기준 10대 건설사의 도시정비사업 수주액은 31조6833억원으로 지난해 연간 실적(27조8700억원)을 이미 초과했다.

수주가 집중된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성수전략정비구역, 여의도 대교아파트, 압구정 등 초대형 프로젝트가 잇따라 대기 중인 상황이다. 업계에서는 “사실상 국내 주택 부문에서 유일한 성장통로”라며 정비사업 쏠림 현상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정비사업 수주에서 독보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는 건설사는 단연 삼성물산이다. 총 7조828억원 수주로 1위를 달리고 있으며, 한남4구역(1.57조), 신반포4차(1.03조), 장위8구역(1.19조) 등 굵직한 프로젝트를 잇달아 확보하며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5조5357억원으로 2위를 기록 중이다. 수의계약이 유력한 압구정2구역(2.7조)과 장위15구역(1.4조)을 확보할 경우 10조 클럽 진입도 가능하다.

포스코이앤씨도 상반기만 5조302억원을 수주했지만, 최근 잇따른 중대재해 여파로 하반기 신규 수주는 일시 중단된 상태다.

업계는 하반기 성수동 일대 ‘한강벨트’와 여의도를 최대 격전지로 보고 있다. 특히 성수전략정비구역은 전체 면적 53만㎡에 약 9000세대 규모로, 현대건설·GS건설·HDC현산이 시공권 확보를 위한 물밑 경쟁 중이다.

성수2지구는 이달 입찰공고를 통해 12월 시공사 선정을 예고했으며, 삼성물산·DL이앤씨·포스코이앤씨가 참여할 전망이다. 성수3·4지구도 연내 선정 절차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 여의도 대교아파트 재건축도 ‘대어’로 주목된다. 49층 초고층 4개 동, 총 912세대 규모로 계획된 해당 사업은 10월 시공사 선정 이후 내년 상반기 관리처분인가 획득을 목표로 한다. 시공사 현장설명회에는 삼성물산·GS건설·포스코이앤씨 등 7개사가 참여했다.

한 대형 건설사 관계자는 “하반기에는 성수, 압구정, 여의도 등에서 수주전에 나서는 주요 사업지들이 많아 사업성과 상징성을 모두 갖춘 치열한 전쟁이 벌어질 것”이라며 “수익성보다 실적 확보와 브랜드 가치 제고를 노리는 출혈 경쟁도 불가피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비사업 30조 시대”…하반기 ‘성수·여의도 대전’ 건설사 수주 격돌 - 스페셜경제

올해 상반기 정국 불안과 비상계엄 이슈 등으로 전반적인 건설 경기가 침체된 가운데, 대형 건설사들은 도시정비사업에서 돌파구를 찾고 있다.1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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