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 "핵심사업 줄줄이 지연…정부, 책임 있는 결단 내려야"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대표이사 사장직 공백이 두 달 넘게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후임 인선이 최종 단계에 들어섰다는 관측이 나온다. 4일 뉴시스에 따르면 현재 내부 출신 1인과 공직(관) 출신 1인이 유력한 최종 후보군에 올라 있으며, 조만간 최종 결정이 내려질 것으로 보인다.
KAI는 지난 7월 강구영 전 사장이 임기 만료 전 자진 사퇴하면서 사장직이 공석이 됐다. 강 전 사장의 공식 임기는 이달까지였지만, 정권 출범 이후 물러나면서 차재병 고정익사업부문장이 직무대행 체제로 회사를 이끌고 있다.
그러나 사장 인선이 두 달 넘게 이뤄지지 않자 내부에서는 사업 추진 동력이 약화되고 있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KAI 노동조합은 지난달 말 성명을 통해 “사장 부재로 인한 부작용이 본격화되고 있다”며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노조는 “KF-21 양산 준비, FA-50 수출 협상, 수리온 개발, MRO(정비) 사업 등 회사의 핵심 프로그램들이 지연되고 있다”고 지적하며 “수천억 원 규모의 계약도 사장 부재로 인해 확정 짓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노조, 직원들 사이에서는 외부 인사보다 조직을 잘 아는 내부 출신이 사장에 적합하다는 여론이 힘을 얻고 있다. 실제로 내부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비공식 블라인드 투표 결과, 응답자의 68%가 내부 출신 인사를 선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권 교체와 함께 반복되는 외부 낙하산 인사에 대한 피로감도 감지된다. 방산 기업의 특성상 연속성과 조직 안정이 중요한데, 정권 변화에 따라 사장이 교체되는 관행은 사업 지속성과 경쟁력에 걸림돌이 된다는 지적이다.
KAI 노조는 “정부가 더 이상 시간을 끌지 말고 조속히 적임자를 임명해 조직을 안정시켜야 한다”며 “사장 인선 지연으로 인한 피해는 고스란히 현장과 국가 방산 산업에 전가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KAI 사장 인선 막바지…내부 출신 선호 속 조직 안정 기대감 확산 - 스페셜경제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대표이사 사장직 공백이 두 달 넘게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후임 인선이 최종 단계에 들어섰다는 관측이 나온다. 4일 뉴시스에 따르면 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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