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SK하이닉스, ‘영업익 10% 성과급’ 합의…성과 연동형 보상 체계 본격화

스페셜경제의 T스토리 2025. 9. 4. 12:28
노조 찬성률 95.4%…성과급 최대 3.9조, 1인당 1억 돌파 기대
SK식 ‘참여형 거버넌스’ 재확인…임금협상 패러다임 전환 신호탄

 

경기도 이천시 SK하이닉스 본사 모습. [사진=뉴시스]


SK하이닉스가 임금협상에서 '영업이익 10% 성과급 지급'이라는 파격적인 합의안을 도출하며 업계 안팎의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노사 간 잠정합의안이 노동조합 대의원 투표에서 역대 최고 찬성률인 95.4%로 통과되면서, 보상 체계의 구조적 변화가 본격화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4일 SK하이닉스에 따르면, 올해 임금 인상률은 6%로 합의됐으며, 성과급(PS·초과이익분배금)은 매년 영업이익의 10%를 기준으로 지급된다.

산정된 개인 성과급 중 80%는 해당 연도에 지급, 나머지 20%는 이연 방식으로 2년에 걸쳐 연 10%씩 분할 지급된다.

시장에서는 올해 SK하이닉스 영업이익이 최대 39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전체 성과급 규모는 약 3조9천억원 수준이며, 본사 임직원 수(3만3,625명 기준)를 감안할 때 1인당 1억원 이상 인센티브가 현실화될 전망이다.

회사 측은 “성과와 보상의 직접적 연계를 명확하고 투명한 기준으로 정립했다”며 “이연지급 구조를 통해 재무 안정성과 장기적 동기부여 효과를 동시에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해당 제도는 10년간 유지 원칙이 포함돼, 매년 반복되던 협상 갈등과 피로도를 줄이고 제도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한 것이 특징이다.

이번 합의 과정은 SK 특유의 기업문화를 재확인하는 계기로도 작용했다. 구성원들이 직접 기준을 제안하고 토론에 참여하며 의사결정을 이끌어낸 바, '참여형 거버넌스'가 실질적으로 작동한 사례로 평가된다.

업계에서는 이번 SK하이닉스의 제도 개편이 단순한 보상 강화를 넘어, 국내 이공계 인재 유치 경쟁에서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고성과자 보상 확대' 원칙이 명문화됨에 따라, 의대·로스쿨 중심의 진로 쏠림 현상에 일부 균열이 생길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SK의 보상 철학은 단순히 성과급 액수에 초점을 맞추거나 회사가 일방적으로 결정해 배분하는 방식이 아니라, 구성원과의 사전 합의를 통해 성과의 기반을 함께 넓히고 그 결과를 공유하는 참여형 성과분배 모델로 해석된다.

한편 SK하이닉스 노사는 5일 공식 조인식을 갖고 이번 임단협을 최종 마무리할 예정이다.

 

 

 

 

 

SK하이닉스, ‘영업익 10% 성과급’ 합의…성과 연동형 보상 체계 본격화 - 스페셜경제

SK하이닉스가 임금협상에서 '영업이익 10% 성과급 지급'이라는 파격적인 합의안을 도출하며 업계 안팎의 주목을 받고 있다.특히 노사 간 잠정합의안이 노동조합 대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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