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2030세대, 청약통장 외면 심화…가점 인플레·분양가 급등이 원인

스페셜경제의 T스토리 2025. 9. 5. 08:38
분양가·대출규제에 이탈 가속…정부, 세제·금리 혜택 확대 대응

 

 

서울 송파구의 아파트 단지 모습. [사진=뉴시스]


2030 젊은 세대 사이에서 ‘청약통장 무용론’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고분양가와 가점 경쟁 심화로 청약 당첨 가능성이 낮아지면서 청약통장 가입자 수가 가파르게 줄어드는 모습이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7월 말 기준 청약통장 가입자는 2636만6301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말보다 11만8922명 감소했고, 2022년 7월 최고치(2858만1171명)와 비교하면 221만명 이상 줄어든 수치다.

특히 2030세대의 이탈이 두드러진다. 지난해 30대의 청약통장 해지 건수는 76만좌로 전년보다 11만좌 늘었으며, 20대 역시 같은 기간 31만좌 증가한 82만좌에 달했다.

이는 분양가 급등과 함께 6·27 대출 규제로 수도권·규제지역 내 주택담보대출 최대 한도가 6억원으로 제한되면서 자금 마련 부담이 커진 데 따른 것이다.

실제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자료에 따르면 7월 말 기준 최근 1년간 전국 민간아파트 평균 분양가는 ㎡당 597만2000원으로 전년 대비 5.11% 올랐다.

이를 평당으로 환산하면 1974만원에 달하며, 서울은 ㎡당 1374만5000원(평당 4543만원)으로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또한 가점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청년층의 당첨 가능성은 사실상 희박하다. 지난 1월 성동구 ‘오티에르 포레’ 84㎡A 타입의 당첨 최저 가점은 76점이었고, 6월 강동구 ‘고덕강일 대성 베르힐’ 역시 71점에 달했다.

무주택 기간·부양가족 수·통장 가입 기간으로 산정되는 가점제 특성상 1~2인 가구 비중이 높은 2030세대는 구조적으로 불리할 수밖에 없다.

정부는 이탈을 막기 위해 청약통장 소득공제 한도를 연 240만원에서 300만원으로 상향하고, 금리·세액공제 혜택을 확대했다.

또한 미성년자 납입 인정 기간을 늘리고, 청년·신혼부부 당첨 시 3억~4억원까지 저리 대출을 제공하는 ‘청년주택드림대출’ 상품도 출시하는 등 대응책을 내놓고 있다. 하지만 청약통장 가치 회복 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는 평가가 많다.

 

 

 

 

 

2030세대, 청약통장 외면 심화…가점 인플레·분양가 급등이 원인 - 스페셜경제

2030 젊은 세대 사이에서 ‘청약통장 무용론’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고분양가와 가점 경쟁 심화로 청약 당첨 가능성이 낮아지면서 청약통장 가입자 수가 가파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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