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서울 주담대 연체율 3년 새 '3배 급등'…영끌 차주들 이자 부담 직격탄

스페셜경제의 T스토리 2025. 10. 17. 14:24
5년 고정금리 재조정 시기 도래…서울 연체율 0.35%, 전국 평균 상회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 [사진=뉴시스]


스페셜경제=박숙자 기자 | 서울에서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을 받은 차주들의 상환 부담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한국은행의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2025년 7월 말 기준 서울 지역 은행권 주담대 연체율은 0.35%로 집계됐다.

이는 2022년 7월 0.12%에서 3년 만에 약 3배 상승한 수치다. 특히 지난 5월에는 0.37%로 통계 집계 이래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전국 평균 주담대 연체율이 0.29%인 점을 고려하면 서울의 수치는 이보다 높은 수준이다. 현재 서울의 주담대 잔액은 약 271조2930억원으로, 전국 총액 759조9446억원의 36%를 차지하고 있다.

이번 연체율 증가는 과거 저금리 시기에 대출을 무리하게 받았던 이른바 '영끌족'의 상환 부담이 가중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코로나19 기간인 2020년 전후에 실행된 5년 고정형 주담대의 금리 재산정 시기가 도래하면서 차주들이 체감하는 이자 부담은 더욱 커졌다.

실제 2019년 2.5% 고정금리로 5억원을 빌렸던 대출자는 당시 매달 197만원가량 상환하면 됐지만, 올해 기준금리와 시장금리 인상으로 인해 같은 대출이자 부담이 월 237만원으로 늘었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하했음에도 은행권은 대출금리 인하에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으며, 8월 기준 신규 주담대 평균 금리는 3.96%로 사실상 4%대를 유지하고 있다.

연체율 상승과 가계부채 관리 필요성에 따라 정부는 대출 규제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지난 15일 국토교통부는 ‘주택시장 안정화 대책’의 일환으로 수도권과 규제지역의 주담대 한도를 최대 2억원까지 낮추는 안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15억원 초과~25억원 이하 주택의 주담대 한도는 4억원, 25억원 초과 주택은 2억원으로 축소된다.

동시에 스트레스 DSR 산정 시 적용하는 최소금리 기준도 기존 1.5%에서 3%로 상향됐다. 담보인정비율(LTV)도 규제지역 기준 70%에서 40%로 강화되면서 차주들의 대출 여력은 대폭 줄어들 전망이다.

 

 

 

 

 

서울 주담대 연체율 3년 새 '3배 급등'…영끌 차주들 이자 부담 직격탄 - 스페셜경제

스페셜경제=박숙자 기자 | 서울에서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을 받은 차주들의 상환 부담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한국은행의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2025년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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