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마이너스통장 6개월 새 9200억 증가…가계부채 경고등

스페셜경제의 T스토리 2025. 10. 20. 09:30
신규 개설·체크카드 연계도 역대급…금융당국에 제도 점검 압박 고조

 

서울 시내 한 건물에 설치된 4대 은행 현금자동입출금기(ATM) 모습. [사진=뉴시스]


스페셜경제=박숙자 기자 | 국내 마이너스 통장 사용이 급증하면서 가계부채 관리에 적신호가 켜졌다. 잔액과 신규 개설 모두 빠르게 늘고 있어 금융당국의 대응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이양수 국민의힘 의원이 19일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5년 상반기 기준 국내 19개 은행의 마이너스 통장 잔액은 17조4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말(70조4800억 원)보다 9200억 원 증가한 수치로, 불과 6개월 만에 큰 폭으로 늘어난 것이다.

신규 개설 건수도 가파르게 늘고 있다. 6월 말 기준 신규 개설된 마이너스 통장은 총 54만2279건에 달해, 이 추세가 이어질 경우 올해 연간 기준으로는 최근 5년 중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마이너스 통장과 연계된 체크카드 발급도 동반 상승했다. 같은 기간 신규 발급된 체크카드는 32만7210건으로, 이 역시 5년 내 최대 수준이다. 누적 체크카드 연계 건수는 281만4424건으로, 지난해 말(280만513건) 대비 1만3911건 증가했다.

특히, 5대 주요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마이너스 통장 잔액은 불과 보름 사이에 8825억 원 증가해, 15일 기준 39조6718억 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의원은 "마이너스 통장은 일반 신용대출보다 금리가 높기 때문에 사용이 늘어날수록 가계의 금융부담은 더욱 커진다"며, "금융당국은 이러한 흐름을 주시하고 마이너스 통장 제도 전반에 대한 실태 점검에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아울러 "국민이 빚에 의존하지 않아도 되는 구조적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이너스통장 6개월 새 9200억 증가…가계부채 경고등 - 스페셜경제

스페셜경제=박숙자 기자 | 국내 마이너스 통장 사용이 급증하면서 가계부채 관리에 적신호가 켜졌다. 잔액과 신규 개설 모두 빠르게 늘고 있어 금융당국의 대응이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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