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 제재 38건 ‘대기업 1위’…리바트 담합 논란에 ‘면죄’ 논란까지
‘농약 우롱차’ 파문, 특약매입 구조로 법적 책임 불가피…대표 첫 국감 출석

스페셜경제=박정우 기자 | 국내 백화점 업계의 ‘모범생’ 이미지를 자처해온 현대백화점그룹이 공정거래위원회의 제재와 식품 안전 논란이라는 이중 악재를 맞았다. ESG 최우수 평가와 시가총액 상승에도 불구하고, 실상은 그와 동떨어진 위기 상황이라는 지적이 재계 안팎에서 제기된다.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현대백화점그룹은 2022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총 38건의 ‘경고 이상’ 조치를 받아 대기업집단 중 가장 많은 제재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계열사 현대리바트는 10년간 아파트 빌트인 가구 입찰 담합을 주도해 공정위에 적발됐으며, 약 191억 원의 과징금 부과 대상임에도 ‘리니언시(자진신고)’로 면제받으며 오히려 책임 회피 논란까지 자초했다.
담합으로 인한 특판가구 가격 인상은 분양가 상승으로 이어졌다는 지적도 있다. 국민의힘 추경호 의원은 “소비자 피해를 막기 위해 공정위의 보다 엄정한 감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지난해 불거진 ‘농약 우롱차’ 사태로 현대백화점 대표가 국정감사에 출석하는 사상 초유의 상황도 벌어졌다.
서울 무역센터점·부천 중동점에 입점한 대만 밀크티 브랜드가 정식 수입절차를 거치지 않고 불법 반입한 티백을 사용, 1만5천잔 이상을 판매한 것으로 드러난 것이다.
문제는 해당 매장이 ‘임대’가 아닌 ‘특약매입’ 방식으로 운영됐다는 점이다. 이는 현대백화점이 상품 소유권을 갖는 구조로, 법적으로 ‘실질 판매자’로 간주되어 직접 책임이 따른다. 해당 제품에서는 살충제 성분인 디노테퓨란이 검출돼 식약처도 조사에 나섰고, 정지영 대표는 직접 사과문을 발표하며 고개를 숙였다.
아이러니하게도 이런 악재 속에서 현대백화점의 주가는 연초 대비 약 66% 급등하며 롯데·신세계와의 시총 격차를 급속히 좁혔다. 2분기 실적 역시 영업이익 102.8% 증가로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현대백화점그룹, ‘모범생’ 이미지 뒤 공정위 제재·식품안전 논란…이중 악재 직면 - 스페셜경
스페셜경제=박정우 기자 | 국내 백화점 업계의 ‘모범생’ 이미지를 자처해온 현대백화점그룹이 공정거래위원회의 제재와 식품 안전 논란이라는 이중 악재를 맞았다. ES
www.speconomy.com
'경제' 카테고리의 다른 글
| 中 ‘한화오션 제재’에 산업부 유감 표명…희토류 통제도 논의 (0) | 2025.10.22 |
|---|---|
| 유류세 인하 연말까지 연장…휘발유·경유 세율 일부 환원 (0) | 2025.10.22 |
| 서희건설, 계열사 ‘부당지원’ 의혹…공정위 현장조사 착수 (0) | 2025.10.21 |
| 아마존 AWS 6시간 불통…글로벌 IT 대혼란 완화 (0) | 2025.10.21 |
| 하도급대금 4.8억원 미지급…공정위, 계성건설에 시정명령 (0) | 2025.10.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