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현대로템, 국내 첫 재사용 우주발사체용 메탄엔진 개발 착수…우주 안보 시대 본격 진입

스페셜경제의 T스토리 2025. 12. 3. 16:12
대한항공과 컨소시엄 구성…35t급 추진력 확보 목표, 국방 우주기술 자립 이끈다

 

현대로템 재사용 우주발사체용 메탄엔진 조감도. [사진=현대로템]


스페셜경제=박정우 기자 | 현대로템이 국내 최초로 재사용 우주발사체용 메탄엔진 개발에 본격 착수하며, 대한민국의 차세대 우주안보 기술 확보에 시동을 걸었다.

현대로템은 3일 국방기술진흥연구소(국기연)가 대전 KW컨벤션에서 개최한 ‘지상기반 재사용 우주발사체용 메탄엔진 기술’ 개발 과제 착수회의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이번 과제는 현대로템이 대한항공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수주한 것으로, 35톤급 추진력을 갖춘 메탄엔진의 설계 및 연소기 개발 등 핵심기술 확보를 목표로 한다.

착수회의에는 국방부·방위사업청·육군·국방과학연구소·우주항공청 등 정부 기관과 현대로템, 대한항공, 비츠로넥스텍 등 과제 참여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해 개발 세부항목과 운영 방안을 논의하고, 성공적 과업 수행을 다짐했다.

손재홍 국기연 소장은 “이번 과제를 통해 대한민국이 미래 우주안보 핵심 기술 분야에 본격 진입하게 됐다”며 “국기연은 과제 전 과정을 밀착 지원해 우주국방 기술의 새 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메탄엔진은 기존 케로신 기반 엔진 대비 연소 시 그을음이 적고 저장성이 뛰어나, 재사용 발사체에 최적화된 차세대 기술로 꼽힌다. 미국 스페이스X를 비롯한 글로벌 우주기업들이 앞다퉈 메탄엔진 개발에 나선 가운데, 국내에서도 기술 자립을 위한 연구개발이 본격화된 셈이다.

현대로템은 지난 1994년 메탄엔진 개발에 착수해 2006년 국내 최초 연소시험에 성공하는 등 30년 가까이 기술력을 축적해왔다. 이번 과제를 통해 현대로템은 메탄엔진 상용화에 필요한 기술적 기반을 확보하고, 글로벌 우주 발사체 시장 공략의 토대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현대로템은 과제 수행 과정에서 엔진, 연소기, 터보펌프 등 각 분야 전문기관과 협력해 기술개발 시너지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이는 국내 우주산업 생태계 조성과 함께 상생협력 기반의 지속가능한 개발모델을 정립하는 데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이번 과제는 K-우주산업 도약을 위한 결정적 전환점”이라며 “30년 이상 축적해온 메탄엔진 분야 노하우를 바탕으로 연구개발 인력을 꾸준히 육성하고 관계기관과 협력해 메탄엔진 상용화와 우주기술 자립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현대로템은 메탄엔진 외에도 덕티드 램제트, 이중램제트 등 다양한 첨단 엔진 개발을 통해 항공우주 기술 역량을 확대하고 있다. 올해에는 국방과학연구소의 ‘한국형 장거리 공대공 유도무기’ 시제품 과제를 통해 덕티드 램제트 엔진을 제작했으며, 극초음속 비행체 ‘하이코어(HyCore)’ 사업에도 참여해 마하 6의 비행속도 달성에 성공, 국내 극초음속 분야 기술 리더십을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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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경제=박정우 기자 | 현대로템이 국내 최초로 재사용 우주발사체용 메탄엔진 개발에 본격 착수하며, 대한민국의 차세대 우주안보 기술 확보에 시동을 걸었다.현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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