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직원 내부 소행 가능성…“결제정보 유출은 없어” 선긋기에도 소비자 신뢰 타격 우려

스페셜경제=박정우 기자 | 쿠팡이 약 3,300만 명에 달하는 고객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대규모 보안 사고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공식 보고했다. 내부 직원의 소행으로 추정되는 이번 사건은 국내 이커머스 업계 최대 규모 정보 유출 사고로, 국내외 법적·재무적 여파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쿠팡의 미국 본사인 쿠팡Inc.는 15일(현지시간) 제출한 보고서에서 이번 사건을 "사이버 보안 사고(Cybersecurity Incident)"로 규정하며, 지난달 18일 고객 계정에 대한 무단 접근 사실을 처음 인지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쿠팡은 내부 대응 프로토콜을 즉각 가동해 추가 접근을 차단하고, 한국의 관계 규제기관 및 수사당국에 신속히 신고했으며, 피해 가능성이 있는 고객들에게 개별 통지도 완료한 상태다.
특히 이번 유출은 "전직 직원 1명이 최대 3,300만 개의 고객 계정과 연결된 이름, 이메일, 전화번호, 배송 주소 등의 정보를 취득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구체적으로 명시됐다. 일부 계정에 대해서는 주문 내역까지 포함된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쿠팡은 "해당 전직 직원이 관련 데이터를 외부에 유포한 정황은 현재까지 발견되지 않았다"며 "은행 계좌 정보, 결제 카드 정보, 로그인 비밀번호 등은 유출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쿠팡은 "이번 사고로 인해 운영이 중단되지는 않았다"고 설명하면서도, 경영진의 대응 부담, 사고 처리 비용, 규제 벌금 및 소송 가능성, 고객 신뢰도 저하에 따른 매출 감소 등의 리스크는 향후 재무상 불확실성을 증폭시킬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와 관련해 한국 규제당국은 이미 조사를 착수했으며, 쿠팡 측은 “전면 협조 중”이라고 밝혔다. 과징금 가능성에 대해선 “아직 손실 규모를 합리적으로 추산하기 어렵다”고 선을 그었다.
한편, 쿠팡은 지난 10일 기존 대표가 사임한 데 이어, 현재는 쿠팡Inc. 법률고문이자 최고경영자인 해럴드 로저스(Harold L. Rogers)가 임시 CEO를 맡고 있다고 덧붙였다.
쿠팡, 고객 3300만명 개인정보 유출…SEC에 '사이버 보안 사고' 공시 - 스페셜경제
스페셜경제=박정우 기자 | 쿠팡이 약 3,300만 명에 달하는 고객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대규모 보안 사고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공식 보고했다. 내부 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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