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저스 대표 국회 청문회 출석…“김범석 의장 대신 총괄로서 책임 다할 것”

스페셜경제=남하나 기자 | 쿠팡이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해 피해자 보상안을 내부적으로 검토 중이며, 미국 증권당국 공시는 법적 의무가 아닌 ‘책임 있는 기업’으로서의 판단이었다고 밝혔다.
17일 국회에서 열린 개인정보 유출 관련 청문회에 출석한 해럴드 로저스 쿠팡 한국법인 대표이사는 "현재 규제 기관들과의 조사가 매일 진행 중이며, 조사 결과에 기반해 책임 있는 보상안을 마련할 계획"이라며 “상황을 매우 심각하게 인식하고 있으며, 국민과 고객에게 불편과 심려를 끼친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로저스 대표는 최근 이재명 대통령이 개인정보 유출 사고의 과징금 기준 강화를 시사한 것에 대해 “대통령의 발언을 인지하고 있다”며 “쿠팡은 책임 있는 기업으로서 당국의 요구사항에 성실히 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청문회에서 로저스 대표는 쿠팡Inc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개인정보 유출 사고를 공시한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미국 개인정보보호법상 이번 사건은 신고 의무 대상은 아니지만, 이슈의 중대성과 시장의 지속적인 관심을 고려해 자발적으로 공시했다”며 “책임 있는 기업으로서의 판단이었다”고 말했다.
쿠팡은 지난 15일(현지시간) SEC에 고객 최대 3,300만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보안사고에 대해 공식 보고했다. 보고서에는 전직 직원에 의한 내부 유출 정황과 대응 경과 등이 포함됐다.
창업주인 김범석 쿠팡Inc 이사회 의장의 사과 및 책임 여부를 묻는 국회의원들의 질의에 대해, 로저스 대표는 “한국 법인의 총괄로서 이 자리에 나왔으며, 제가 모든 질문에 책임지고 답변드리겠다”며 직접적인 언급을 피했다. 이에 일부 의원들은 ‘책임 회피’라며 강하게 질타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청문회에 동석한 브랫 매티스 쿠팡 최고정보보안책임자(CISO)는 보안 강화를 위한 기술적 대응과 관련해 “내년 상반기 중 패스키(Passkey)를 한국 시장에 도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패스키는 비밀번호 없이 생체인식이나 PIN으로 사용자 인증을 수행하는 기술이다.
중국 온라인 쇼핑몰에서 쿠팡 계정이 판매된다는 의혹과 관련해서는 “이번 유출 사고와는 무관하다”며 “결제 정보나 로그인 자격증명은 유출되지 않았고, 다크웹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쿠팡 대표 "개인정보 유출 보상안 마련 중…SEC 공시, 책임감 차원" - 스페셜경제
스페셜경제=남하나 기자 | 쿠팡이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해 피해자 보상안을 내부적으로 검토 중이며, 미국 증권당국 공시는 법적 의무가 아닌 ‘책임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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