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가성비 물가도 오른다”…새해부터 편의점 PB·외식 줄인상 예고

스페셜경제의 T스토리 2025. 12. 23. 16:37
최저임금·환율 상승에 식음료·호텔 가격 줄줄이 인상…체감 물가 압박 커져

 

서울 시내 세븐일레븐 편의점에 PB 상품이 진열돼 있다. [사진=뉴시스]


스페셜경제=남하나 기자 | 내년 1월부터 ‘가성비’의 상징으로 통하던 편의점 PB(자체브랜드) 제품과 주요 외식 프랜차이즈의 가격이 줄줄이 인상된다. 업계는 인건비 상승과 원재료 수입 단가 급등, 그리고 고환율 장기화에 따른 원가 압박을 주된 인상 배경으로 들고 있다.

코리아세븐이 운영하는 세븐일레븐은 내년 1일부터 PB 제품 40종의 가격을 최대 25%까지 인상한다고 23일 밝혔다. ‘세븐셀렉트 누네띠네’는 기존 1,200원에서 1,500원으로 300원(25%) 인상되며, 요구르트 젤리, 고메버터팝콘, PB 아메리카노 등 다수 제품이 2~11% 수준에서 인상된다.

GS리테일 역시 GS25 편의점에서 판매 중인 ‘위대한소시지’ 2종과 팝콘류 일부 제품 가격을 각각 100원씩 인상할 예정이다. GS리테일 측은 “원가 상승이 지속되는 품목에 대해 가격 인상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조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편의점뿐 아니라 연말연시 외식 수요가 늘어나는 가운데, 뷔페와 패밀리 레스토랑, 호텔 식음료 가격도 연이어 오르고 있다. 초밥뷔페 프랜차이즈 쿠우쿠우는 일부 골드 지점을 중심으로 1,000~2,000원의 인상을 단행했으며, 일반 매장도 점심·저녁·주말 요금이 일제히 1,000원씩 올랐다.

샤브샤브 프랜차이즈 소담촌은 내년 1월부터 전 메뉴 가격을 평균 3.3% 인상하기로 했다. 소담촌 관계자는 “국내외 원재료가 지속적으로 상승해 불가피하게 가격 조정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고급 호텔 식음료 가격 인상도 본격화되고 있다. 제주신라호텔은 12월부터 풀사이드바 인기 메뉴인 ‘전복 한우 차돌박이 짬뽕’과 ‘수제 프라이드치킨&감자튀김’ 가격을 기존 5만3,000원에서 6만2,000원으로 9,000원(17%) 올렸다. 룸서비스 메뉴 역시 1만~1만2,000원 수준의 가격 인상이 적용됐다.

업계 전반에서는 이 같은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반응이다. 내년 최저임금이 올해 대비 2.9% 오른 1만320원으로 결정된 데다, 고환율 장기화로 인해 식자재 수입 비용 부담도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원·달러 환율은 1,470~1,480원대에서 등락을 반복하며 원가 구조에 직격탄을 날리고 있다.

식음료 업계 관계자는 “팜유, 밀가루, 해산물 등 주요 원재료의 수입 가격이 고환율로 인해 지나치게 높아졌다”며 “내년에는 인건비 상승까지 겹치면서 가격 인상을 미룰 여력이 더 이상 없다”고 토로했다.

 

 

 

 

 

“가성비 물가도 오른다”…새해부터 편의점 PB·외식 줄인상 예고 - 스페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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