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금리 연동해 대출금리 전방위 상승…주담대·전세대출 동반 압박

스페셜경제=남하나 기자 | 최근 기준금리 동결 기조가 이어지는 가운데, 주요 시중은행들의 전세대출 금리 상단이 6%를 넘어서는 등 대출금리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주택담보대출(주담대)에 이어 전세대출까지 금리 부담이 커지면서 금융소비자들의 이자 부담이 가중되는 양상이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은행의 전세대출 금리(12개월·6개월 변동형)는 연 3.21~6.01% 수준으로 집계됐다. 특히 하나은행의 ‘우량주택전세론’ 금리는 4.71~6.01%로 상단이 6%대를 돌파했고, NH농협은행과 KB국민은행도 각각 5% 중후반까지 상승했다.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이미 6% 중반을 향해가는 중이다. 현재 5대 은행의 5년 고정형 주담대 금리는 연 4.15~6.30%에 달하며, 하단조차 4%대를 넘어선 상태다.
이처럼 대출금리가 연쇄적으로 상승하는 배경에는 시장금리의 지속적 상승이 있다. 대출금리의 기준이 되는 금융채 금리는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으며, 특히 5년물(AAA)의 경우 지난해 11월 초 3.15%에서 1월 16일 기준 3.58%로 0.43%p 뛰었다. 1년물 역시 같은 기간 2.71%에서 2.94%로 상승했다.
여기에 지난해 12월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도 2.89%로 전월 대비 0.08%p 상승하며 4개월 연속 오름세를 기록했다.
한편, 지난 15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연 2.50%로 동결하며 통화정책방향문에서 ‘금리인하’ 관련 문구를 삭제한 것도 대출금리 상승세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시장에서는 이번 조치로 한은의 금리 인하 사이클이 사실상 종료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민현하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연구원은 “추가 금리인하 문구가 삭제되고 ‘1인 인하 소수의견’도 나오지 않은 점을 볼 때, 인하 사이클은 종료 국면에 접어들었다”며 “이에 따라 시장금리 수준도 재조정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전세대출 금리도 '6% 돌파'…기준금리 동결 여파에 이자 부담 가중 - 스페셜경제
스페셜경제=남하나 기자 | 최근 기준금리 동결 기조가 이어지는 가운데, 주요 시중은행들의 전세대출 금리 상단이 6%를 넘어서는 등 대출금리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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