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대출 금리는 오르고…은행 예대금리차 2년 새 두 배 확대

스페셜경제의 T스토리 2026. 1. 21. 10:17
대출금리 뛰는데, 예금금리는 다시 하락세

 

서울시내 은행 대출 창구. [사진=뉴시스]


스페셜경제=남하나 기자 | 은행권 대출금리가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예대금리차가 2년 새 두 배 가까이 벌어지며 금융 소비자 부담이 빠르게 커지고 있다.

새해 들어 대출금리는 오름세를 보이는 반면 예금금리는 하락 흐름을 나타내면서 은행의 이자 수익 구조가 소비자에게 불리하게 작용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은행이 지난해 11월 신규 취급한 가계 예대금리차는 평균 1.35%포인트로 집계됐다. 이는 2023년 11월의 0.74%포인트와 비교해 약 2배 수준으로 확대된 수치다.

같은 기간 가계대출 금리가 4%대의 높은 수준을 유지한 반면 예금금리는 4%대에서 2%대로 급락한 점이 격차 확대의 직접적인 원인으로 꼽힌다.

가계 예대금리차는 주택담보대출과 신용대출, 마이너스통장 등 신규 가계대출 금리에서 저축성 수신금리를 뺀 지표다.

금융권에서는 새해 들어 가계대출 금리 상승 속도가 더 빨라지면서 예대금리차가 추가로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정부의 가계대출 관리 기조와 시장금리 상승 압력이 맞물리며 은행권 대출금리 인상 흐름이 이어질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이미 7%대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지난 19일 기준 5대 은행의 5년 고정형 주담대 금리는 연 4.15~6.30% 수준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1월 금리 상단이 6%대를 넘어선 이후 두 달여 만에 6% 중반까지 오른 셈이다.

한국은행의 추가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낮아진 상황에서 대출금리 상승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반면 예금금리는 지난해 말 일시적으로 3%대에 진입했으나 연초 들어 다시 하락 국면으로 돌아섰다.

신한은행의 신한 마이플러스 정기예금은 1년 만기 기준 최고 연 3.1%에서 이달 2.9%로 낮아졌다. KB국민은행의 KB Star 정기예금 금리 역시 2.85%에서 2.8%로 하향 조정됐다.

대출 이자 부담은 커지고 예금 이자 수익은 줄어드는 구조가 고착화되면서 금융 소비자 체감 부담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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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경제=남하나 기자 | 은행권 대출금리가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예대금리차가 2년 새 두 배 가까이 벌어지며 금융 소비자 부담이 빠르게 커지고 있다.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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