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TV 담합·홍콩 ELS 부담 속 이자이익 확대

스페셜경제=남하나 기자 | 시중은행들이 부동산 담보인정비율 담합 과징금과 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 불완전판매에 따른 대규모 손실 부담에도 예대금리차를 확대하며 견조한 이자수익을 올리고 있다.
은행을 핵심 계열사로 둔 국내 4대 금융지주는 지난해 연간 순이익이 18조원을 넘어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할 전망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 3곳 이상이 추정한 4대 금융지주의 지난해 4분기 순이익은 2조5373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2조689억원 대비 22.6% 증가한 수치다. 과징금 반영 등 일회성 요인에 따라 계열사별 실적 순위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하나금융의 4분기 순이익은 전년 대비 29.6% 늘어난 6755억원으로 추정된다.
신한금융은 51.2% 증가한 6560억원으로 뒤를 이을 전망이다.
KB금융은 6436억원으로 소폭 감소가 예상되며, 우리금융은 23.8% 증가한 5623억원의 순이익이 예상된다.
연간 기준으로는 4대 금융지주의 합산 순이익이 18조4040억원에 달해 전년 대비 11.3% 늘어난 역대 최대 규모가 전망된다.
KB금융은 5조7018억원으로 선두를 유지하고, 신한금융은 5조2009억원으로 그 뒤를 이을 것으로 보인다.
하나금융은 4조1070억원, 우리금융은 3조3943억원의 연간 순이익을 각각 기록할 것으로 추산된다.
이 같은 실적의 핵심 배경으로는 예금과 대출 금리 차이에 기반한 이자이익 확대가 꼽힌다.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신규 취급 가계 예대금리차는 지난해 11월 평균 1.35%포인트를 기록했다.
이는 2023년 11월의 0.74%포인트 대비 2배 가까이 확대된 수준이다. 대출금리는 4%대 고점을 유지한 반면 예금금리는 4%대에서 2%대로 하락하며 금리 격차가 벌어졌다.
주택담보대출 고정금리 상단은 6%를 넘어 7%에 근접하고 있는 상황이다. 기준금리 추가 인하 가능성이 낮아지면서 대출금리 강세는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공정거래위원회는 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에 대해 부동산 LTV 담합 혐의로 총 2720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금융감독원 역시 홍콩 ELS 불완전판매와 관련해 총 2조원 규모의 과징금을 사전 통보하며 은행권 부담이 커지고 있다.
과징금에도 웃은 금융지주, 예대차로 역대급 최대 실적 - 스페셜경제
스페셜경제=남하나 기자 | 시중은행들이 부동산 담보인정비율 담합 과징금과 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 불완전판매에 따른 대규모 손실 부담에도 예대금리차를 확대하며 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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