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금값 한 돈 100만원 '사상 최고가' 돌파 안전자산 선호 급증

스페셜경제의 T스토리 2026. 1. 22. 18:56
그린란드 갈등에 지정학 불안 증폭

 

서울 종로구 귀금속 상가에 골드바와 실버바 등 제품들이 진열돼 있다. [사진=뉴시스]


스페셜경제=박숙자 기자 | 국내 금값이 사상 처음으로 한 돈 100만원을 넘어서며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극대화되고 있다.

글로벌 지정학적 불안이 확대되는 가운데 그린란드를 둘러싼 미국과 유럽 간 갈등이 격화되면서 금융시장에서 위험 회피 심리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이 같은 흐름은 국내 금 시장에 즉각 반영돼 자금이 금과 은 등 안전자산으로 이동하며 시세가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22일 한국금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기준 순금 1돈(3.75g) 매입 가격은 100만9000원으로 집계됐다.

금값은 지난해 초 한 돈당 53만원 수준에서 출발해 3월 60만원대, 7월 70만원대, 10월 90만원대를 차례로 돌파하며 가파른 상승 흐름을 이어왔다.

지난해 말 일시적 조정 국면을 거쳤지만 올해 들어 다시 상승세가 이어지며 1년 새 약 90% 가까이 급등했다.

국제 금 시세 역시 온스당 4800달러를 돌파했고 장중에는 4885달러까지 치솟으며 연일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다.

금 현물형 상장지수펀드로도 자금 유입이 집중되며 국내 첫 금 현물 ETF인 ACE KRX금현물 ETF 순자산액은 4조원을 넘어섰다.

은 가격도 강세를 이어가며 전날 기준 매입가는 2만2180원, 매도가는 1만5610원으로 형성됐다.

은은 산업용 수요 비중이 높아 공급 부족과 전기·전자·태양광 수요 확대가 맞물리며 상승 압력이 지속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금값 급등 배경에는 높은 물가 수준과 금리 인하 지연에 따른 시장 불확실성 확대가 자리하고 있다.

달러 약세와 미국 국채 금리 하락, 각국 중앙은행의 금 매입 확대 역시 금값 상승을 지지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여기에 베네수엘라 정국 혼란과 이란 반정부 시위 등 연초부터 이어진 지정학 리스크가 안전자산 선호를 자극했다.

최근에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그린란드 병합 구상이 촉발한 미·유럽연합 갈등이 불안 심리를 더욱 키웠다.

미국은 병합에 반대하는 유럽 8개국에 다음 달부터 10% 관세 부과를 예고했고 유럽연합은 긴급 정상회의를 통해 공동 대응을 논의할 계획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금값 상승이 단기적 이슈를 넘어 구조적 변화와 맞물려 있다고 진단하고 있다.

심수빈 키움증권 연구원은 금 가격이 역사적 고점을 넘어선 만큼 단기 조정 가능성은 열어둘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중앙은행 매입 기조 지속 등 구조적 요인을 감안할 때 금 가격은 조정 이후에도 상단을 높여가는 흐름을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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