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코리아로 사업 승계 추진…
채권단 변제율 13% 기대·가맹점·고용 유지 방침

스페셜경제=남하나 기자 | 회생절차를 진행 중인 한국피자헛이 국내 사모펀드 주도로 설립된 신설 법인에 영업권을 넘기며 경영 정상화 수순에 돌입했다. 청산 대신 영업양수도 방식을 택하면서 채권단 변제율을 끌어올리고 브랜드와 가맹점 영업을 유지하는 ‘연착륙’ 시나리오가 현실화됐다는 평가다.
지난 12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피자헛은 관계인설명회를 열고 국내 중견 사모펀드 케이클라비스와 윈터골드가 출자한 ‘PH코리아’에 국내 영업권을 110억원에 이전하는 회생 방안을 공식화했다. 이번 거래는 법원의 감독 아래 이뤄지는 ‘인가 전 M&A’(영업양수도) 방식으로 추진된다.
기존 법인은 영업권 매각 대금을 활용해 채권을 변제한 뒤 청산 절차에 들어가고, PH코리아가 브랜드와 사업을 승계하는 구조다. 회사 측은 가맹점 계약의 연속성을 보장하고, 직영점 근로자 전원 고용 승계 및 무기계약직 최소 2년 고용 보장을 약속했다.
한국피자헛은 지난해 11월 기업회생을 신청한 이후 인수자를 찾는 데 난항을 겪어왔다. 특히 차액가맹금 약 215억원 반환 판결이 확정되면서 재무 부담이 가중됐다.
차액가맹금은 본사가 가맹점에 원·부자재를 공급하면서 붙인 마진으로, 법원은 계약서상 명시가 부족하다는 점을 근거로 부당이득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회생채권 규모는 약 615억원 수준으로 불어났다. 회사는 영업권 매각 대금 가운데 우선변제 항목을 제외한 약 70억원이 회생채권 변제에 투입될 경우 변제율이 약 13% 수준이 될 것으로 추산했다.
반면 영업양수도가 무산돼 청산 절차로 전환될 경우 배당률은 4% 미만, 상황에 따라 사실상 ‘제로’에 가까울 수 있다는 설명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거래가 채권단 손실을 줄이고 브랜드 가치를 보존하는 현실적 대안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는다.
이번 매각은 우선매수협상대상자를 선정한 뒤 공개입찰을 병행하는 ‘스토킹호스(Stalking Horse)’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는 최소 인수가를 확보해 매각 불확실성을 줄이는 동시에 경쟁 입찰을 통해 가격을 끌어올릴 수 있는 구조다.
한국피자헛은 관계인설명회에서 수렴된 의견을 정리해 법원에 보고한 뒤, 영업양수도 허가와 회생계획안 인가 절차를 순차적으로 밟을 예정이다.
한국피자헛, 110억 영업권 매각…회생 절차 속 정상화 시동 - 스페셜경제
스페셜경제=남하나 기자 | 회생절차를 진행 중인 한국피자헛이 국내 사모펀드 주도로 설립된 신설 법인에 영업권을 넘기며 경영 정상화 수순에 돌입했다. 청산 대신 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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