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주기 ESS 2차 입찰 50% 확보…제조·운영·O&M ‘원스톱 체계’로 15년 고정수익 모델 구축

스페셜경제=강민철 기자 | SK이노베이션과 SK E&S의 통합 효과가 에너지 신사업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 양사 합병 이후 구축한 배터리–발전–운영 통합 밸류체인이 정부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에서 가시적 성과로 이어지며 시장 판도 변화의 신호탄을 쐈다.
지난 12일 기후환경에너지부에 따르면 SK온이 참여한 컨소시엄은 장주기 배터리 에너지저장장치(BESS) 중앙계약시장 2차 입찰에서 육지·제주 565MW 공고 물량 중 284MW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전체의 50.3%에 해당하는 규모다.
특히 SK이노베이션 E&S가 포함된 컨소시엄은 읍동·운남 변전소 사업을 확보하며 약 188MW를 따냈다. 업계는 이번 사업 규모가 1조원 이상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ESS 중앙계약시장은 전력계통 부족으로 출력 제한이 빈번한 지역에 ESS를 확충해 계통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마련된 제도다. 최종 낙찰자는 15년간 고정가격으로 전력거래소 지시에 따라 전력을 충전·공급하는 구조로, 장기 안정적 수익 창출이 가능하다.
이번 수주는 단순 물량 확보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지난해 1차 입찰에서 특정 기업이 대다수 물량을 차지했던 것과 달리, 2차에서는 SK 컨소시엄이 주도권을 확보하며 경쟁 구도가 재편됐기 때문이다.
업계는 SK가 산업·경제 기여도와 설비 안전성 등 핵심 평가 항목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점에 주목한다. 배터리 제조부터 발전 운영, 유지보수(O&M)까지 전 주기를 통합한 구조가 차별화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SK온은 LFP(리튬인산철) 기반 ESS 배터리를 앞세워 안전성을 강화했다. 삼원계(NCM) 대비 화재 위험을 낮추고, 전기화학 임피던스 분광법(EIS) 기반 진단 시스템을 적용해 배터리 상태를 실시간 점검하도록 설계했다. 서산 공장 일부 라인을 ESS용 LFP 파우치셀로 전환해 연 3GWh 생산 체제도 구축할 계획이다.
SK이노베이션 E&S는 발전사업과 전력계통 운영 경험을 접목해 사업 안정성을 높였다. 5GW 규모 재생에너지 파이프라인을 보유한 사업 역량을 바탕으로 ESS와 재생에너지를 연계한 통합 모델을 제시했다.
자회사 엔솔브는 전국 19개소, 251MWh 규모 ESS를 구축·운영한 경험을 토대로 장기 O&M을 전담한다. 배터리와 주요 기자재 유지보수, 부품 조달까지 직접 관리해 대응 속도와 설비 신뢰도를 끌어올렸다는 평가다.
업계 관계자는 “합병 이후 통합 체계가 본격 가동되며 배터리 기술력과 발전 운영 노하우가 결합된 점이 경쟁력을 높였다”며 “폐배터리 회수·재자원화까지 포함한 순환형 ESS 모델을 제시했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SK에너지 통합 시너지 본격화…BESS 수주로 신사업 가속 - 스페셜경제
스페셜경제=강민철 기자 | SK이노베이션과 SK E&S의 통합 효과가 에너지 신사업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 양사 합병 이후 구축한 배터리–발전–운영 통합 밸류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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