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적 저항선' 4000만원 이하로...기아 EV5 실구매가 3000만원대로

스페셜경제=강민철 기자 | 국내 전기차 시장에서 3000만원대 실구매가를 앞세운 보급형 모델 경쟁이 본격화하고 있다. 완성차 업체들은 소비자의 심리적 저항선으로 여겨지던 4000만원 미만 가격대를 공략하며 시장 저변 확대에 나섰다.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에 따르면 올해 1월 전기차 판매량은 1만98대로, 전년 동기 대비 500% 이상 급증했다. 정부의 전기차 구매 보조금이 예년보다 조기 집행된 데다 완성차 업체들의 잇단 가격 인하가 판매 반등을 이끈 요인으로 풀이된다.
전기 소형 SUV와 전기 준중형 세단이 3000만원대에 진입하면서 보조금 적용 시 실구매가는 더 낮아지고 있다. 차량 가격이 3000만원 초반대로 내려오면 내연기관 동급 상위 트림과의 가격 격차가 수백만원 수준으로 좁혀져 소비자 선택 폭이 넓어진다.
기존에는 캐스퍼 일렉트릭, 레이 일렉트릭 등 경차급 위주로 중저가 전기차 라인업이 형성돼 있었다. 기아는 EV3를 시작가 3995만원에 내놓았고, 서울 기준 보조금을 적용하면 실구매가는 3500만원대 중반 수준이다.
준중형 전기 SUV EV5 스탠다드 모델 역시 보조금과 전환 지원금을 반영하면 실구매가가 3400만원대까지 낮아진다. EV5 롱레인지 모델도 가격 인하로 실구매가가 3700만원대까지 내려왔다.
현대차는 코나 일렉트릭을 통해 보조금 적용 시 3500만원대 가격 경쟁에 합류했다. 수입 전기차도 가격 인하에 나서며 경쟁 구도를 키우고 있다.
테슬라는 모델3 스탠다드 RWD의 실구매가를 3600만원대 수준으로 낮췄다. 볼보 EX30은 가격 조정으로 실구매가가 3600만원대 중후반 수준까지 내려갈 전망이다.
BYD는 아토3와 씰을 3000만원대 실구매가로 제시하며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업계에서는 일부 수익성 하락을 감수하더라도 보급형 전기차를 앞세워 초기 시장을 선점하려는 전략이 본격화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3000만원대 전기차 경쟁 본격화 …보조금 가격 인하로 대중화 - 스페셜경제
스페셜경제=강민철 기자 | 국내 전기차 시장에서 3000만원대 실구매가를 앞세운 보급형 모델 경쟁이 본격화하고 있다. 완성차 업체들은 소비자의 심리적 저항선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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