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교보생명, SBI저축은행 인수…지주사 전환 탄력

스페셜경제의 T스토리 2026. 3. 19. 14:16
금융위, SBI저축은행 대주주 변경 승인
"지방은행급 기반 확보…종합금융 전환"

 

교보생명 광화문 사옥. [사진=뉴시스]


스페셜경제=남하나 기자 | 교보생명이 SBI저축은행 인수를 확정하며 저축은행업에 본격 진출하고 금융지주사 전환과 기업공개(IPO) 전략에도 속도가 붙을지 관심이 커지고 있다.

보험 중심 사업 구조에서 벗어나 예금과 대출 기능을 갖춘 금융 포트폴리오를 확보했다는 점에서 종합 금융그룹으로의 체질 전환 기반이 마련됐다는 평가다.

금융권에 따르면 교보생명은 금융당국으로부터 SBI저축은행 대주주 변경 승인을 획득했으며 최대주주인 일본 SBI홀딩스로부터 지분 50%+1주를 약 9000억원에 인수할 계획이다.

거래가 마무리되면 교보생명은 보험과 증권, 자산운용에 이어 저축은행까지 아우르는 금융 라인업을 완성하게 된다.

SBI저축은행은 자산 14조원 규모의 업계 1위 사업자로 전국 단위 영업망을 갖춘 유일한 저축은행으로 평가된다.

이번 인수를 통해 교보생명은 지방은행에 준하는 여신 영업 기반을 확보하게 되면서 수익 구조 다변화와 성장 동력 확보에 유리한 입지를 구축하게 됐다. 업계에서는 이번 인수가 교보생명 지배구조 개편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향후 금융지주사 전환이 본격화될 경우 부족한 포트폴리오를 보완하기 위한 추가 인수합병 가능성도 거론되며 캐피털사와 디지털 금융 플랫폼, 중소형 증권사 등이 잠재 후보로 언급된다.

다만 장기간 이어진 재무적 투자자(FI)들과의 분쟁은 여전히 변수로 남아 있다. 교보생명은 과거 사모펀드로부터 투자 유치 당시 IPO 미이행 시 지분을 되팔 수 있는 풋옵션 조항을 포함했으며 상장 지연 이후 투자자들이 이를 행사하면서 갈등이 촉발됐다.

이 과정에서 SBI홀딩스는 교보생명 지분을 확보하며 우호 주주로 참여해 사실상 경영권 방어 역할을 수행했다.

양사는 과거부터 전략적 협력 관계를 이어왔으며 최근에는 디지털 금융과 토큰증권 분야에서도 협력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현재 일부 FI와의 분쟁은 여전히 진행 중이며 대법원에서도 교보생명 측에 불리한 판단이 일부 나오면서 지배구조 리스크는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상황이다.

이로 인해 IPO 추진 시점은 분쟁 해소 이후로 미뤄질 가능성이 크지만 포트폴리오 확장 효과를 바탕으로 향후 상장 논의가 재개될 가능성은 열려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교보생명, SBI저축은행 인수…지주사 전환 탄력 - 스페셜경제

스페셜경제=남하나 기자 | 교보생명이 SBI저축은행 인수를 확정하며 저축은행업에 본격 진출하고 금융지주사 전환과 기업공개(IPO) 전략에도 속도가 붙을지 관심이

www.sp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