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부, 계절·시간대별 전기료 개편 시행
EV 전력량 요금 1㎾h당 최대 48.6원 할인

스페셜경제=박숙자 기자 | 봄·가을철 주말과 공휴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까지 전기차 충전 전력량 요금이 절반 수준으로 낮아진다. 전기차 충전 요금 가운데 전력량 요금이 차지하는 비중이 큰 만큼 실제 충전 비용도 최대 15%가량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기후에너지환경부와 한국전력공사는 16일부터 이 같은 내용의 계절·시간대별 전기요금 개편안을 본격 시행한다고 14일 밝혔다. 낮 시간대 태양광 발전량이 크게 늘어나면서 전력 소비를 해당 시간대로 유도할 필요성이 커진 데 따른 조치다.
이번 개편으로 전기차 충전기에 적용되는 충전전력요금은 봄철 3~5월, 가을철 10~11월 주말과 공휴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까지 50% 할인된다. 주택과 회사 등에 설치된 자가소비용 충전소 9만4000여곳에는 kWh당 40.1~48.6원의 할인 폭이 적용된다.
기후부와 한전이 운영하는 공공 급속충전기 1만3000여기의 경우 토요일 같은 시간대에는 kWh당 48.6원, 일요일과 공휴일에는 42.7원씩 요금이 낮아진다. 일부 민간 충전 사업자도 주말 할인 정책에 동참할 예정이며, 기후부는 참여 업체 목록을 공개해 할인 확산을 유도할 방침이다.
산업용 전기요금 체계도 함께 바뀐다. 대용량 전기를 사용하는 산업용(을) 소비자는 낮 시간대 요금이 kWh당 최대 16.9원 낮아지고, 저녁 시간대는 5.1원 오르게 된다. 기존에 가장 비쌌던 오전 11시~12시와 오후 1~3시 구간은 중간요금으로 조정되고, 오후 6~9시는 최고요금 구간으로 변경된다.
이에 따라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까지 낮 시간대 요금은 모두 중간요금으로 통일된다. 반면 밤 시간대 최저요금은 kWh당 5.1원 인상되며, 최고요금은 여름·겨울철 16.9원, 봄·가을철 13.2원 각각 인하된다.
산업용 전기 역시 봄철 3~5월과 가을철 9~10월 주말 및 공휴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까지는 50% 할인된다. 기후부는 산업용(을) 소비자의 평균 요금 인하 효과를 1.7원 수준으로 보고 있으며, 대기업보다 조업 시간이 낮 시간대에 집중된 중소기업의 체감 경감 효과가 더 클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적용 유예를 신청한 사업자 514곳은 오는 10월 1일부터 개편안이 적용된다. 산업용(갑)Ⅱ, 일반용(갑)Ⅱ, 일반용(을), 교육용(을) 등 다른 계절·시간대별 요금 적용 종별은 준비 기간을 고려해 6월 1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주택용 요금제 개편도 확대된다. 제주에서는 이미 2021년 9월부터 주택용 계절·시간대별 요금제를 선택할 수 있었고, 육지에서도 히트펌프를 설치한 주택은 선택 적용이 가능하도록 제도가 개선된 상태다.
이원주 기후부 에너지전환정책실장은 주말과 공휴일에 재생에너지 출력으로 남는 전기를 효과적으로 활용하고 다른 연료를 이용한 발전량은 합리적으로 줄이기 위한 조치라며, 재생에너지 확대에 따른 전력 수급 변화에 맞춰 합리적인 소비를 유도하는 방안을 계속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전기차, 충전요금 '봄·주말·낮' 최대 15% 할인 된다 - 스페셜경제
스페셜경제=박숙자 기자 | 봄·가을철 주말과 공휴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까지 전기차 충전 전력량 요금이 절반 수준으로 낮아진다. 전기차 충전 요금 가운데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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