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페셜경제=강민철 기자 | 대방건설이 지난해 실적 호조를 바탕으로 배당 규모를 대폭 늘리면서 오너 일가 배당 집중 논란이 커지고 있다.
회사 지분 대부분을 총수 일가가 보유한 구조여서 배당금 상당액이 사실상 사주 가족에게 돌아가는 구조라는 지적이다.
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대방건설은 지난해 실적을 바탕으로 총 141억원 규모의 결산 배당을 실시한다.
이는 전년 배당금 30억원 대비 약 370% 증가한 수준이다.
배당금 가운데 구찬우 대표가 약 100억1100만원을, 윤대인 대방산업개발 대표가 약 40억8900만원을 각각 수령하게 된다.
현재 대방건설 지분은 구찬우 대표가 71%, 구교운 회장의 사위인 윤대인 대표가 29%를 보유하고 있다. 사실상 배당금 전액이 오너 일가 몫인 셈이다.
대방건설은 지난해 연결 기준 순이익 1339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431% 증가했다.
2022년 이후 3년 만에 다시 1000억원대 순이익을 기록한 대방건설은 대규모 배당을 재개했다.
구찬우 대표 체제에서 배당은 꾸준히 이어져 왔다.
대방건설은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매년 배당을 실시했으며, 지난해를 제외한 직전 9년 동안 지급된 배당금만 총 256억8300만원에 달한다.
이번 141억원 배당까지 포함하면 최근 10년간 오너 일가가 가져간 배당금 규모는 약 398억원 수준으로 늘어난다.
회사 실적도 큰 폭으로 개선됐다.
지난해 매출은 2조2739억원으로 전년 대비 26.7%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3812억원으로 72.7% 급증했다.
영업이익률은 16.8%로 상승했다. 이는 국내 건설업계 1위인 삼성물산의 지난해 영업이익률 8%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다만 시장에서는 지배구조 투명성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대방건설 이사회 의장은 최대주주인 구찬우 대표가 맡고 있으며, 배당 결정 역시 이사회에서 이뤄진다.
시민단체 경실련 관계자는 “사주와 우호적인 이사회 구조에서는 견제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기 어렵다”며 “소액주주 이사회 진출 확대와 주주 동의제 도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회사 측은 배당 확대가 실적 개선에 따른 정상적인 주주환원 정책이라는 입장이다.
대방건설 관계자는 “지난해 활발한 분양 성과로 실적이 개선됐다”며 “배당 역시 실적 호조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10년간 398억원”…대방건설, 오너일가 배당 논란 - 스페셜경제
스페셜경제=강민철 기자 | 대방건설이 지난해 실적 호조를 바탕으로 배당 규모를 대폭 늘리면서 오너 일가 배당 집중 논란이 커지고 있다.회사 지분 대부분을 총수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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