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FI 3월 전년比 36.3% 상승
소·닭고기 수입단가 동반 오름세

스페셜경제=박숙자 기자 | 중동 전쟁 여파로 글로벌 해상운임이 다시 치솟으면서 수입 축산물 가격 상승 우려가 커지고 있다. 냉동·냉장 컨테이너 운송 비중이 높은 소고기와 닭고기 수입단가가 오름세를 보이면서 국내 먹거리 물가 부담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11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의 ‘해외 주요 축산물 수급동향’에 따르면 지난 3월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1683을 기록해 전년 동월 대비 36.3% 상승했다. SCFI는 글로벌 해상 물류 흐름을 보여주는 대표 지표로, 최근 중동 지역 긴장 고조와 홍해 항로 불안, 국제유가 상승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축산물은 대표적인 냉동·냉장 컨테이너 운송 품목으로 꼽힌다. 해상 운임과 유류비가 오르면 수입단가뿐 아니라 국내 유통·보관 비용까지 함께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업계 긴장감도 높아지고 있다.
실제 수입단가 상승 흐름도 뚜렷하게 나타났다. 4월 소고기 수입단가는 ㎏당 8.79달러로 전년 대비 6.6% 상승했다. 미국산은 9.83달러로 1.8%, 호주산은 7.02달러로 12.4% 각각 올랐다.
닭고기 가격 상승폭은 더욱 컸다. 4월 닭고기 수입단가는 ㎏당 2.31달러로 전년 대비 15.8% 상승했고, 브라질산은 2.40달러로 20.9% 급등했다. 국제 육류 가격 역시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3월 세계육류가격지수는 127.7로 전년 동월 대비 7.9% 상승했으며, 특히 소고기 가격지수는 13.8% 뛰었다.
반면 돼지고기는 상대적으로 안정세를 유지했다. 미국과 중국, 유럽연합(EU) 등 주요 생산국 공급 확대 영향으로 국내 돼지고기 수입단가는 4월 기준 전년 대비 1.8%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에서는 중동발 물류 불안이 장기화할 경우 축산물 가격뿐 아니라 사료·냉동보관·가공 비용까지 연쇄적으로 자극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KREI는 올해 세계 축산물 생산량이 소고기·돼지고기·닭고기 모두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국가별 공급 여건과 물류 상황에 따라 가격 변동성이 이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중동 리스크 확산에 해상운임 급등…축산물 물가 긴장 - 스페셜경제
스페셜경제=박숙자 기자 | 중동 전쟁 여파로 글로벌 해상운임이 다시 치솟으면서 수입 축산물 가격 상승 우려가 커지고 있다. 냉동·냉장 컨테이너 운송 비중이 높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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