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나이키, 관세 환급금 논란…소비자 집단소송 직면

스페셜경제의 T스토리 2026. 5. 12. 09:04

나이키 홈페이지. [사진=나이키]


스페셜경제=남하나 기자 | 나이키(Nike)가 관세 인상 부담을 소비자 가격에 반영한 뒤 앞으로 환급받게 될 관세 금액을 소비자에게 돌려주지 않고 있다는 이유로 미국에서 집단소송에 직면했다. 

원고 측은 “같은 관세 비용으로 두 번 이익을 얻는 구조”라고 주장하고 있다. 

11일 미국 현지 매체 보도에 따르면 이번 소송은 지난 2월 미국 연방대법원이 국제긴급경제권한법(IEEPA)을 근거로 한 특정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위헌 판단을 내린 데서 시작됐다.

원고 측은 위헌 판결 이후 나이키가 상당 규모의 관세 환급금을 돌려받게 될 가능성이 커졌지만, 실제 추가 비용을 부담한 소비자들에게 환급할 계획은 밝히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나이키는 해당 관세 조치로 약 10억 달러(약 1조4600억 원) 규모의 비용을 부담했다고 설명한 바 있다.

이후 일부 신발 가격은 5~10달러, 의류 가격은 2~10달러 인상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포틀랜드 연방법원에 제출된 소장에는 “나이키는 관세 비용을 사실상 소비자에게 전가해 놓고도 환급금을 소비자에게 반환하겠다는 법적 구속력 있는 약속을 하지 않았다”는 내용이 담겼다.

원고 측은 “나이키가 소비자 가격 인상을 통해 한 번 이익을 얻고, 이후 관세 환급을 통해 다시 같은 금액을 회수하게 된다면 사실상 동일 비용을 두 번 챙기는 셈”이라고 주장했다.

이번 소송은 나이키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분석도 나온다.

최근 미국에서는 Costco Wholesale를 비롯한 주요 기업들을 상대로 관세 환급금과 가격 인상 문제를 둘러싼 집단소송이 잇따르고 있다.

시장에서는 관세 정책 변화 과정에서 기업들이 가격 인상분과 환급금 처리 기준을 어디까지 소비자와 공유해야 하는지를 둘러싼 논란이 확대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나이키, 관세 환급금 논란…소비자 집단소송 직면 - 스페셜경제

스페셜경제=남하나 기자 | 나이키(Nike)가 관세 인상 부담을 소비자 가격에 반영한 뒤 앞으로 환급받게 될 관세 금액을 소비자에게 돌려주지 않고 있다는 이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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