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익 192억원 중 64억원 배당·보수
안전 관리비 축소에 공공성 논란 확산

스페셜경제=박숙자 기자 | 지난해 역대급 실적을 기록한 인천도시가스를 둘러싸고 공공요금 기반 수익이 오너 일가 배당과 보수로 집중되고 있다는 논란이 커지고 있다.
12일 업계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등에 따르면 인천도시가스는 지난해 영업이익 192억원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약 31.7%에 해당하는 64억원이 배당금과 이종훈 회장 보수로 지급된 것으로 나타났다.
배당금은 약 51억원 규모였으며, 이 회장의 보수는 9억8000만원 수준으로 집계됐다.
이 회장은 지난해 말 기준 인천도시가스 지분 40.53%를 보유하고 있다.
장남 이가원 씨 지분 8.64%까지 합치면 오너 일가 지분율은 49.17%에 달한다.
업계에서는 사실상 절대적 영향력을 행사하는 과점 주주 구조라는 평가가 나온다.
시민단체와 일부 전문가들은 공공요금 기반 독점 사업에서 발생한 수익이 시설 투자보다 오너 일가 이익으로 우선 배분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도시가스 사업은 지역 독점 구조와 공공 인프라 의존도가 높은 만큼 일반 민간기업보다 더 높은 공공성과 사회적 책임이 요구된다는 주장이다.
안전 투자 축소 논란도 제기됐다.
인천도시가스는 지난해 수선비를 전년 대비 63% 늘렸지만, 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관리비는 오히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업계 일각에서는 사후 보수 중심 대응에 치중하고 있다는 비판도 나온다.
공공 인프라 활용 수익 구조를 둘러싼 형평성 논란 역시 이어지고 있다.
취약 지역 도시가스 배관 설치 비용 상당 부분이 인천시 예산으로 지원되는 가운데 이후 발생하는 가스 판매 수익은 기업이 독점하는 구조라는 지적이다.
또 인천시 행정 지원을 기반으로 발생하는 약 11억원 규모의 배관 임대 수익 역시 전액 기업 이익으로 귀속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두고 공적 지원은 받으면서 수익은 민간 기업이 독점하는 구조라는 비판이 나온다.
한편, 이종훈 회장은 올해 3월 열린 ‘제53회 상공의 날 기념식’에서 금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회사 측은 안전한 도시가스 공급과 선진 안전관리 시스템 구축, 사회공헌 활동 등을 공로로 인정받았다고 설명했다.
인천도시가스 배당·보수 논란…공공요금 수익 사유화 지적 확산 - 스페셜경제
스페셜경제=박숙자 기자 | 지난해 역대급 실적을 기록한 인천도시가스를 둘러싸고 공공요금 기반 수익이 오너 일가 배당과 보수로 집중되고 있다는 논란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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