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롯데쇼핑, 일부 사업 여전히 부진…오카도 물류센터 성패 주목

스페셜경제의 T스토리 2026. 5. 13. 13:26
7월 중순 또는 8월 초 오카도 가동···성과 여부 관심

롯데쇼핑 오카도 부산 CFC 조감도. [사진=롯데쇼핑]


스페셜경제=남하나 기자 | 롯데쇼핑이 비용 효율화와 수익성 중심 경영을 앞세워 체질 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

백화점과 해외 사업 호조에 힘입어 1분기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하반기 가동 예정인 오카도 물류센터가 앞으로 성장 전략의 핵심 시험대로 떠오르고 있다.

1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롯데쇼핑은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3조5816억원, 영업이익 2529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6%, 영업이익은 70.6% 증가하며 수익성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 순이익 역시 1439억원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실적 개선 중심에는 백화점 사업부가 있었다.

백화점 부문 매출은 8723억원으로 8.2% 늘었으며, 본점과 잠실점 등 핵심 점포를 중심으로 집객력이 강화됐다.

특히 외국인 매출이 92% 급증하며 본업 경쟁력을 회복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해외 사업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베트남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는 분기 기준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동남아 시장 내 입지를 강화했다.

컬처웍스 역시 흥행작 효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고, 홈쇼핑 사업부도 고수익 상품 중심 전략으로 이익 확대 흐름을 이어갔다.

반면 롯데온과 하이마트, 롯데슈퍼 등 일부 사업은 여전히 부진했다.

롯데온은 적자 폭을 줄였지만 매출 감소세를 벗어나지 못했고, 하이마트는 가전 시장 침체 영향으로 적자 규모가 확대됐다.

롯데슈퍼 역시 영업이익이 감소하며 수익성 부담이 이어졌다.

롯데쇼핑은 올해 들어 재무 중심 경영 체제를 강화하고 있다.

올해 초 임재철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사내이사로 선임하며 이사회 내 재무 기능을 확대했다.

과거 롯데쇼핑 재무를 담당했던 임 CFO 복귀는 비용 절감과 재무구조 개선에 집중하겠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실제 롯데마트·슈퍼는 최근 희망퇴직을 실시하며 인력 효율화 작업에 나섰다.

동시에 신사업과 디지털 전환 역량 강화를 위해 연내 신입·경력직 100명 이상 채용도 추진한다.

시장 관심은 올 하반기 가동 예정인 오카도(Ocado) 물류센터로 쏠린다.

롯데쇼핑은 오카도와 협력해 부산에 첫 고객풀필먼트센터(CFC)를 구축 중이다.

당초 이달 가동이 목표였지만 일정은 7월 중순 또는 8월 초로 연기됐다.

롯데쇼핑은 2030년까지 약 1조원을 투자해 전국 최대 6개의 자동화 물류센터(고객풀필먼트센터)를 구축할 계획이다.

다만 온라인 장보기 시장은 이미 쿠팡(Coupang)과 컬리(Kurly), 쓱닷컴(SSG.COM) 등이 장기간 물류 경쟁력을 확보한 상태여서 시장 안착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유통업계에서는 롯데쇼핑이 수익성 중심 체제로 전환하며 실적 반등 흐름을 만들고 있지만, 장기 성장성은 결국 오카도 기반의 온라인 사업 성과에 달려 있다는 시각도 존재한다. 

롯데쇼핑은 외부 플랫폼인 오카도를 도입하는 방식으로 시장에 진입했기 때문에 초기 투자 부담이 크고 시장 안착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돼서다. 

고객풀필먼트센터는 대규모 설비투자가 선행돼 가동 지연이 장기화될 경우 투자 효율성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

 

 

 

 

 

롯데쇼핑, 일부 사업 여전히 부진…오카도 물류센터 성패 주목 - 스페셜경제

스페셜경제=남하나 기자 | 롯데쇼핑이 비용 효율화와 수익성 중심 경영을 앞세워 체질 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백화점과 해외 사업 호조에 힘입어 1분기 시장 기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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