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MBK파트너스, 배당잔치 논란 확산…홈플러스 구조조정 후폭풍

스페셜경제의 T스토리 2026. 5. 14. 08:39
익스프레스 헐값 매각에도 자금난 지속…37개 점포 중단에 노사 반발 확산

 

서울 중랑구에 있는 홈플러스 면목점. [사진=뉴시스]


스페셜경제=남하나 기자 | 홈플러스의 경영 위기가 심화되는 가운데 대주주 MBK 파트너스를 둘러싼 도덕적 해이 논란이 커지고 있다.

홈플러스를 통해 막대한 배당 수익을 확보해놓고도 정작 위기 상황에서는 책임 있는 지원에 나서지 않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지난 7일 기업형 슈퍼마켓 사업인 홈플러스 익스프레스를 하림그룹에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매각가는 시장 예상치였던 3000억원에 크게 못 미치는 1206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결국 홈플러스는 자금난 해소에 실패한 채 지난 8일 전국 37개 점포 운영을 잠정 중단하는 구조조정에 나섰다.

회사 측은 비용 절감과 운영 효율화 차원이라는 입장이지만 현장 반발은 거세지고 있다.

노조는 이를 사전 협의 없는 기습 구조조정이라고 규정하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안수용 마트노조 홈플러스지부장은 현장은 사실상 붕괴 상태이며 전환 배치와 생계 보장 약속 역시 구체적 계획이 없는 선언에 불과하다고 비판한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 배송 노동자들 사이에서도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최대영 온라인배송지부 사무국장은 영업 중단 점포의 배송 노동자들은 즉시 주문이 취소되며 생계 기반을 잃었고 MBK파트너스의 탐욕 속 희생양이 되고 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치권 비판도 이어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 위원장인 민병덕 의원은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MBK는 2016년 이후 점포와 물류창고 매각 등을 통해 4조1000억원 규모 자금을 확보했지만 위기 상황에서 최대주주 책임은 사실상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특히 김병주 회장이 최근 연례 서한을 통해 지난해 투자 수익률 15.4% 달성과 함께 투자자들에게 17억달러 규모 자금을 배분했다고 밝히면서 논란은 더욱 커지고 있다.

시장에서는 충분한 자금 동원 능력을 보유하고도 홈플러스 정상화에는 소극적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MBK파트너스는 현재 채권단과의 협상에서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홈플러스는 메리츠 금융그룹 등 채권단 지원을 통한 긴급운영자금대출(DIP)을 추진했지만, 채권단은 기존 대출 회수 불확실성과 변제 순위 문제 등을 이유로 추가 지원에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자금 조달 불확실성이 이어질 경우 홈플러스의 구조조정과 노사 갈등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업계는 보고 있다.

 

 

 

 

 

MBK파트너스, 배당잔치 논란 확산…홈플러스 구조조정 후폭풍 - 스페셜경제

스페셜경제=남하나 기자 | 홈플러스의 경영 위기가 심화되는 가운데 대주주 MBK 파트너스를 둘러싼 도덕적 해이 논란이 커지고 있다.홈플러스를 통해 막대한 배당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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