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법인 통한 우회 이익편취 의혹…소액주주 “의도적 상폐” 반발 확산

스페셜경제=선호균 기자 | 코스피 상장사였던 대동전자가 국세청 특별 세무조사 대상에 오르며 고의 상장폐지와 사주 일가의 해외 법인 거래 의혹이 확산되고 있다.
시장에서는 단순 경영 부실을 넘어 소액주주 피해를 동반한 구조적 문제라는 지적까지 나오고 있다.
13일 법조계와 업계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은 최근 대동전자 본사에 대한 특별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조사4국은 탈세와 차명거래, 비자금, 조세포탈 등 중대 혐의를 전담하는 조직이다.
국세청은 대동전자가 사주 일가가 지배하는 해외 법인을 활용해 회사 이익을 우회 편취했는지 여부를 집중적으로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제조 기술 이전 과정에서 대금을 제대로 회수하지 않았다는 의혹과, 해외 법인을 수출 과정에 끼워 넣어 유통 마진을 챙겼다는 의혹 등이 조사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상장폐지 위기 상황에서도 해외 체류 임원에게 고액 급여가 지급된 정황까지 조사선상에 오른 것으로 전해지며 논란이 커지고 있다.
실제 사업보고서를 보면 회사 운영 상태는 심각한 수준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해 3분기 기준 대동전자의 재고자산은 약 1억5900만원 수준에 불과했고, 본사 평균 가동률 역시 16%까지 하락했다.
태국 공장 가동률도 53% 수준에 머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경영진 관련 비용은 오히려 증가했다는 지적이다.
여비교통비와 지급수수료 등이 늘어난 가운데 해외 자회사 배당금으로 현금흐름을 유지하는 구조가 이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분기보고서 기준 연결 매출은 148억원 수준이었지만 유동금융자산은 1088억원에 달했다.
본업인 제조 부문은 적자를 기록한 반면 금융자산 중심 운영이 지속됐다는 의미다.
시장에서는 정상적인 제조기업 운영보다는 자산 관리와 금융수익 중심 구조로 보인다는 지적도 나온다.
생산과 투자 축소 속에서 상장폐지 절차가 진행되자 소액주주들 사이에서는 고의 상장폐지 의혹까지 제기되고 있다.
대동전자는 2년 연속 감사범위 제한에 따른 감사의견 한정을 받으며 상장폐지 절차에 들어갔다. 이후 회사는 법원에 상장폐지 효력정지 가처분을 신청한 상태다.
하지만 국회 토론회 등에서는 감사 대응을 의도적으로 소극적으로 진행해 상장폐지를 유도한 것 아니냐는 의혹까지 공개적으로 제기됐다.
회사 지배구조 역시 논란 대상이다.
대동전자는 창업주 강정명 전 회장 일가와 싱가포르 법인 다이메이쇼지가 사실상 회사를 지배하고 있는 구조다.
다이메이쇼지는 강정우 씨가 지분 98.6%를 보유한 개인회사로 알려졌으며, 분기보고서 기준 다이메이쇼지와 강정우 씨 지분율은 각각 29.89%, 28.13% 수준이다.
여기에 자사주 비율이 33.36%에 달해 실제 시장 유통 물량은 많지 않은 구조로 분석된다.
법조계에서는 상장폐지 이후 공시 의무와 외부 감시가 약해질 경우 대주주에게 유리한 구조가 될 수 있다는 점도 주목하고 있다.
다만 실제 처벌 여부는 고의성 입증 여부가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한 법조계 관계자는 단순 경영 실패와 의도적 상장폐지는 법적으로 완전히 다른 문제여서 회사의 의사결정 과정과 자금 흐름에서 고의성이 확인되는지가 중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대동전자는 지난달 20일부터 이달 19일까지 보통주에 대한 장외매수를 진행한다.
이는 상장폐지 이후 소액주주 투자자를 보호하기 위한 대책으로, 기명식 보통주를 그 대상으로 한다.
장외매수 주식 수는 잔존 주주의 매도 희망 주식 전부로, 주당 가격은 1만5040원이다.
대동전자, 상장폐지 의혹 확산…국세청 특별세무조사 착수 - 스페셜경제
스페셜경제=선호균 기자 | 코스피 상장사였던 대동전자가 국세청 특별 세무조사 대상에 오르며 고의 상장폐지와 사주 일가의 해외 법인 거래 의혹이 확산되고 있다.시장
www.speconomy.com
'산업' 카테고리의 다른 글
| 태광, 오너리스크 재점화…이호진 전 회장 다시 기소 (0) | 2026.05.14 |
|---|---|
| 아시아나IDT 직원 추락사…당국, 중대재해 여부 조사 (0) | 2026.05.14 |
| 삼성전자 총파업 초읽기…긴급조정권 필요론 확산 (0) | 2026.05.13 |
| 대한항공 조원태 회장, LA 과학센터에 보잉747 기증 (0) | 2026.05.13 |
| 삼성전자 “끝까지 대화할 것”…성과급 협상 결렬 유감 표명 (0) | 2026.05.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