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韓 원유선 호르무즈 첫 통과…정유업계 수급 회복 기대

스페셜경제의 T스토리 2026. 5. 21. 10:32
韓 유조선, 중동 사태 후 호르무즈 해협 첫 통과
물류 비용 감소와 수급 불확실성 완화 기대감
국제유가 하방 압력에 최고가격제 조정 여지

 

지난달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뚫고 100만 배럴의 원유를 실은 유조선 오데사호가 지난 8일 충남 서산 대산항 HD현대오일뱅크 해상 원유 하역설비(SPM)로 향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스페셜경제=박숙자 기자 | 중동 사태 이후 처음으로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 유조선 사례가 나오면서 국내 정유업계의 시선이 수급 정상화 가능성으로 옮겨가고 있다. 향후 통항이 점진적으로 재개되거나 안정화될 경우 원유 조달 구조와 가격 흐름, 정책 환경 전반에도 변화가 나타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국적 선사 HMM의 초대형 원유운반선 유니버셜 위너호는 중동 사태 이후 약 3개월 가까이 이어진 봉쇄 상황 속에서 처음으로 해협을 빠져나왔다. 해당 선박에는 SK이노베이션에 공급될 원유 약 200만 배럴이 실린 것으로 전해졌으며, 이는 국내 하루 원유 소비량에 근접한 규모다.

그동안 국내 정유사들은 사우디아라비아 얀부항과 아랍에미리트 푸자이라항 등 대체 루트를 활용하며 운송 거리 증가와 물류비 부담을 감수해 왔다.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직항 루트가 다시 열릴 경우 이러한 추가 비용이 줄어 정제마진 개선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수급 측면에서도 불확실성이 완화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현재 호르무즈 해협 내에는 국내 정유 4사와 계약된 유조선들이 여전히 대기 중인 것으로 알려져 통항이 원활해질 경우 묶여 있던 물량이 순차적으로 시장에 유입될 수 있다.

국제유가 흐름도 주요 변수로 꼽힌다. 호르무즈 해협은 글로벌 원유 수송의 핵심 길목인 만큼 통항 정상화는 공급 불안 완화 신호로 해석될 수 있으며, 유가 하방 압력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이 경우 정부가 시행 중인 석유제품 최고가격제도 조정 여건도 마련될 수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통과를 계기로 수급 불안 완화 기대가 커지고 있지만, 이를 곧바로 정상화 신호로 보기에는 이르다는 신중론도 나온다. 특정 선박에 대한 제한적 조치일 가능성이 남아 있는 만큼 향후 추가 통항 여부와 국제유가 흐름이 정유업계의 비용 구조와 정책 방향을 가를 전망이다.

 

 

 

 

 

韓 원유선 호르무즈 첫 통과…정유업계 수급 회복 기대 - 스페셜경제

스페셜경제=박숙자 기자 | 중동 사태 이후 처음으로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 유조선 사례가 나오면서 국내 정유업계의 시선이 수급 정상화 가능성으로 옮겨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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