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국제유가, 호르무즈 협상 불확실성에 급등락…브렌트유 4%↑

스페셜경제의 T스토리 2026. 5. 27. 16:29

미국과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과 휴전 연장을 골자로 한 양해각서(MOU) 체결을 놓고 막판 협상을 이어가는 가운데, 미국의 이란 남부 공격 등으로 협상 불확실성이 고조되자 26일(현지 시간) 국제유가가 요동쳤다. 사진은 지난 3월 11일 아랍에미리트(UAE) 코르파칸에서 바라본 호르무즈 해협의 모습. [사진=뉴시스]


스페셜경제=박숙자 기자 | 미국과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과 휴전 연장을 골자로 한 양해각서(MOU) 체결을 두고 막판 협상을 이어가는 가운데, 군사 충돌 우려가 다시 커지면서 국제유가가 크게 출렁였다. 미국의 이란 남부 공격과 이란 측의 보복 경고가 이어지며 시장 불안이 확대된 영향이다.

신화통신과 CNBC 등에 따르면 26일(현지시간)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글로벌 기준유인 브렌트유 7월물은 전장 대비 3.44달러(3.58%) 오른 배럴당 99.5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7월물은 2.71달러(2.81%) 내린 배럴당 93.89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WTI 가격 하락은 뉴욕상업거래소가 메모리얼데이(현충일) 휴장 이후 단축 거래를 진행한 영향도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시장에서는 중동 정세와 관련한 불확실성이 커질 때마다 국제유가 변동성이 더욱 확대되는 모습이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긴장 고조의 배경에는 미국의 이란 남부 공습이 자리하고 있다. 미국은 지난 25일 자위권 차원에서 이란 남부 항구도시 반다르아바스 일대를 공격했다고 밝혔다. 반다르아바스는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 위치한 전략 요충지로 이란 해군 기지가 있는 지역이다.

이에 대해 이란 혁명수비대(IRGC)는 26일 미군 무인기와 전투기가 이란 영공을 침범했으며 일부를 격추했다고 주장했다. 동시에 추가 대응 가능성을 시사하며 긴장을 끌어올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오는 27일 메릴랜드주 캠프 데이비드에서 각료회의를 열 예정이다. CNBC는 아직 미국과 이란 간 공식 합의 발표는 이뤄지지 않았으며 협상과 군사적 긴장이 동시에 이어지는 복합 국면이 지속되고 있다고 전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중동 국가들을 상대로 이스라엘과 아랍권의 관계 정상화인 ‘아브라함 합의’ 확대를 압박하고 있다는 점도 협상을 복잡하게 만드는 요인으로 꼽힌다. 시장에서는 향후 호르무즈 해협 상황과 미국·이란 간 협상 결과에 따라 국제 에너지 가격 변동성이 한층 커질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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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경제=박숙자 기자 | 미국과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과 휴전 연장을 골자로 한 양해각서(MOU) 체결을 두고 막판 협상을 이어가는 가운데, 군사 충돌 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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