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7월 금리 인상 신호에 영끌·빚투 대출금리 부담 커져

스페셜경제의 T스토리 2026. 5. 29. 14:49
주담대 금리 상단 7%대…인상 시 8% 육박할 수도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가 28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관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스페셜경제=남하나 기자 | 한국은행이 연내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하면서 이른바 ‘영끌’과 ‘빚투’ 차주들의 이자 부담 우려가 커지고 있다.

중동 전쟁 장기화에 따른 인플레이션 압력으로 시장금리가 이미 상승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추가 금리 인상까지 현실화될 경우 원리금 상환 부담이 크게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29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5월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 점도표에 따르면 전체 21개 전망 가운데 19개가 현재 기준금리인 연 2.50%보다 높은 수준을 제시했다.

가장 많은 전망은 연 3.0%였으며, 연 2.75%와 연 3.25% 전망도 뒤를 이었다. 현재 금리 수준 유지를 예상한 의견은 2개에 그쳤다.

전날 금통위에서는 유상대·장용성 위원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해야 한다는 소수의견을 냈다.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 역시 기자간담회에서 “물가와 성장, 환율, 부동산 등을 종합적으로 볼 때 향후 적절한 시점에 금리 인상이 필요하다”고 언급하며 긴축 기조를 공식화했다.

금융시장에서는 한국은행이 이르면 오는 7월부터 연내 두 차례 기준금리 인상에 나설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조용구 신영증권 연구원은 “점도표 중간값이 3.00%에 형성되면서 연내 2회 인상 가능성이 사실상 굳어졌다”며 “최종금리는 내년 1분기 3.25% 수준까지 오를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은의 매파적 신호에 시장금리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서울 채권시장에서 5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연 3.992%, 10년 만기 금리는 연 4.147%로 각각 상승했다.

주택담보대출 고정금리의 기준이 되는 금융채 5년물 금리도 최근 상승 흐름을 지속하며 연 4.280%까지 올라섰다.

은행권 대출금리 역시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고정형 금리는 연 4.25~7.11% 수준으로 집계됐다.

일부 은행은 이미 금리 하단이 연 5%를 넘어섰으며, 추가 금리 인상 시 주담대 금리 상단이 연 8%에 근접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이에 따라 변동금리형 대출 비중이 높은 ‘영끌’ 차주들의 부담이 특히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신용대출 금리도 5%대 중후반까지 상승하면서 ‘빚투’ 투자자들의 이자 부담 역시 확대되는 분위기다.

증시 변동성까지 커질 경우 투자 손실과 이자 부담이 동시에 확대되는 이중 압박 가능성도 제기된다.

 

 

 

 

 

7월 금리 인상 신호에 영끌·빚투 대출금리 부담 커져 - 스페셜경제

스페셜경제=남하나 기자 | 한국은행이 연내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하면서 이른바 ‘영끌’과 ‘빚투’ 차주들의 이자 부담 우려가 커지고 있다.중동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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