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1200억 적자 지속”…이랜드리테일, 영업익 늘어도 이자 부담에 흔들

스페셜경제의 T스토리 2026. 5. 29. 15:02
단기부채 급증에 유동성 경고등…비용 절감에도 적자 탈출 실패
현금 감소·차입금 증가 이중고…본업 개선에도 순손실 늪 지속

 

NC강서점 전경. [사진=이랜드리테일]


스페셜경제=남하나 기자 | 이랜드리테일이 비용 절감을 통해 영업이익을 개선했지만 막대한 금융비용 부담으로 지난해에도 1200억원이 넘는 순손실을 기록했다. 단기 부채가 급증하면서 유동성 우려도 커지고 있다.

29일 이랜드리테일 연결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은 1조5333억원으로 전년 대비 2% 감소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372억원으로 24% 증가했다.

영업이익 개선은 대규모 비용 절감 효과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판매비와 관리비는 6947억원으로 전년보다 471억원 감소했다. 영업이익보다 더 큰 규모의 비용을 줄인 결과 수익성이 개선됐다.

하지만 금융비용 부담은 여전히 컸다. 지난해 순손실은 1203억원으로 전년도 1678억원 적자에 이어 대규모 손실이 이어졌다. 지난해 금융비용은 1383억원에 달했으며 실제 이자 지급액만 1149억원으로 집계됐다.

관계기업 실적 부진도 부담 요인으로 작용했다. 지난해 지분법손실은 232억원으로 전년 95억원보다 크게 늘었다.

재무구조도 악화되는 모습이다. 장기차입금은 1조4338억원에서 1조553억원으로 감소했지만, 1년 이내 상환해야 하는 단기차입금과 사채는 5031억원에서 8463억원으로 약 70% 급증했다.

현금 사정도 넉넉하지 않다.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전년도 765억원에서 지난해 554억원으로 감소했다. 단기 상환 부담이 커지는 가운데 가용 현금은 오히려 줄어든 셈이다.

이랜드리테일은 지배기업인 이랜드월드와 관계기업인 이랜드파크에 대한 자금보충약정도 제공하고 있다. 관련 규모는 총 4485억원에 달한다. 

별도기준 실적은 본업의 어려움을 더욱 드러냈다. 매출은 7488억원으로 29% 증가했지만 영업손실은 324억원으로 전년 283억원보다 적자 폭이 확대됐다.

업계에서는 유통업 전반의 업황 부진 속에서 단기 유동성 부담이 커질 경우 재무 리스크가 확대될 수 있다며 재무구조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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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경제=남하나 기자 | 이랜드리테일이 비용 절감을 통해 영업이익을 개선했지만 막대한 금융비용 부담으로 지난해에도 1200억원이 넘는 순손실을 기록했다. 단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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