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스타벅스 환불 시작에 긴장…선불충전금 4000억원 규모

스페셜경제의 T스토리 2026. 6. 1. 09:29
1~14일 카드 전액 환불 조치…환불 대란 우려↑
최대 200만원 환불 가능…온·오프라인 동시 진행

 

스타벅스가 1일부터 14일까지 2주간 충전 금액 사용 비율 조건과 관계없이 고객이 요청할 경우 한시적으로 환불을 지원한다. 서울 시내 한 스타벅스 매장에 게시된 환불 관련 안내문. [사진=뉴시스]


스페셜경제=박숙자 기자 | 스타벅스코리아가 ‘5·18 탱크데이’ 마케팅 논란 수습을 위해 스타벅스 카드 전액 환불에 나선 가운데 대규모 환불 사태 가능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스타벅스코리아는 1일부터 14일까지 스타벅스 카드 잔액을 조건 없이 전액 환불한다. 기존에는 최종 충전금액의 60% 이상을 사용해야 잔액 환불이 가능했지만, 이번에는 사용 여부와 관계없이 최대 200만원 한도 내에서 전액 환불받을 수 있다.

모바일 앱에 등록된 카드는 앱을 통해 환불 신청이 가능하며, 신청 후 7영업일 이내 지정 계좌로 입금된다. 앱에 등록되지 않은 무기명 실물 카드는 매장을 방문해 현금으로 즉시 환불받을 수 있다.

이번 조치는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의 사과 이후에도 논란이 이어지자 마련된 대응책이다. 탱크데이 마케팅 논란 이후 온라인에서는 스타벅스 불매운동이 확산됐고, 선불카드 잔액 환불이 쉽지 않다는 점이 소비자 불만으로 이어졌다.

현행 신유형 상품권 표준약관은 1만원 초과 상품권의 경우 액면가의 60% 이상을 사용해야 잔액 환불을 요구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는 선불카드가 현금처럼 유통되는 이른바 ‘카드깡’을 방지하기 위한 제도다.

하지만 스타벅스는 지난달 26일 한시적 예외 조치를 발표하며 전액 환불을 허용했다. 다만 업계에서는 스타벅스 카드 선불충전금 규모가 약 4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진 만큼 환불 요청이 대거 몰릴 경우 매출과 현금 유동성에 부담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실제 소비 지표에도 영향이 나타나고 있다.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논란이 발생한 지난달 18일부터 24일까지 스타벅스의 주간 카드 결제 추정액은 236억90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주 321억6000만원 대비 26.3% 감소한 수준으로 약 84억7000만원 줄어든 수치다.

스타벅스는 환불 수요에 대비해 매장 현금 보유량을 확대하는 등 대응 체계를 마련했다. 회사 측은 환불 고객 증가 가능성에 대비해 각 매장의 현금 확보와 운영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논란은 지난달 18일 스타벅스가 버디위크 행사 과정에서 탱크 텀블러 프로모션을 진행하며 이벤트명을 ‘탱크데이’로 정한 데서 시작됐다. 여기에 사용된 ‘책상에 탁!’ 문구가 1987년 박종철 열사 고문치사 사건 당시 경찰의 발언을 연상시킨다는 지적까지 더해지면서 비판이 확산됐다.

이후 온라인을 중심으로 5·18 민주화운동을 연상시키는 표현과 마케팅 방식이 부적절했다는 비판이 이어졌고, 스타벅스는 사과와 함께 전액 환불이라는 초강수 대책을 내놓게 됐다.

 

 

 

 

 

스타벅스 환불 시작에 긴장…선불충전금 4000억원 규모 - 스페셜경제

스페셜경제=박숙자 기자 | 스타벅스코리아가 ‘5·18 탱크데이’ 마케팅 논란 수습을 위해 스타벅스 카드 전액 환불에 나선 가운데 대규모 환불 사태 가능성에 관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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