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은행 가계 예대금리차 1.38%포인트로 확대
대출금리 상승에 올해도 예대금리차 확대 흐름

스페셜경제=남하나 기자 | 지난해 주요 시중은행의 가계 예대금리차가 1년 만에 두 배 가까이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의 강한 가계대출 관리 기조 속에 대출금리는 높은 수준을 유지한 반면, 예금금리는 기준금리 인하 흐름을 따라 빠르게 내려간 영향이 컸다.
7일 은행연합회에 공시된 ‘2025년 은행 경영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은행의 지난해 가계 예대금리차는 신규취급액 기준 평균 1.38%포인트로 집계됐다. 이는 2024년 0.71%포인트와 비교하면 약 두 배 수준으로 벌어진 수치다.
은행별로는 NH농협은행이 1.46%포인트로 가장 컸고 신한은행 1.42%포인트, KB국민은행과 하나은행 1.37%포인트, 우리은행 1.29%포인트 순이었다. 가계 예대금리차는 주택담보대출과 신용대출 등 가계대출 금리 평균에서 예·적금 등 저축성 수신금리 평균을 뺀 차이다.
예대금리차 확대는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하 이후 시장금리가 내려가면서 예금금리가 더 크게 하락한 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은행들은 보고서에서 대출금리와 예금금리가 모두 낮아졌지만, 수신금리 하락폭이 더 컸다고 설명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예금은행 정기예금 금리는 2.89%로 1년 전보다 0.33%포인트 떨어졌다. 반면 가계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4.23%로 같은 기간 0.02%포인트 하락하는 데 그쳐, 은행권의 가산금리 조정 등이 대출금리 부담을 유지한 요인으로 지목된다.
5대 은행의 전체 원화 예대금리차도 지난해 1.42%포인트로 전년 1.18%포인트보다 0.24%포인트 확대됐다. 올해 4월 신규취급 기준 가계 예대금리차 역시 평균 1.39%포인트로 지난해 말보다 더 벌어지며 은행권 이자이익 확대 흐름이 이어지는 모습이다.
예대금리차 확대는 은행 수익성 개선으로 직결됐다. 5대 은행의 지난해 이자이익은 총 39조9587억원으로 전년보다 1조315억원 늘어났으며, 대출 차주의 금리 부담과 은행권 이익 확대를 둘러싼 논란도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5대 은행 예대차 2배 확대…대출금리 버티고 예금금리 하락 - 스페셜경제
스페셜경제=남하나 기자 | 지난해 주요 시중은행의 가계 예대금리차가 1년 만에 두 배 가까이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의 강한 가계대출 관리 기조 속에 대출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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