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고유가에 해외여행 지형 변화…일본·중국 쏠림 심화

스페셜경제의 T스토리 2026. 6. 15. 10:00
1~5월 日·中 여행객 각각 12.7%·20% 증가
동남아 노선 이용객 수 1년 새 4.8% 감소
항공권 가격 부담 확대…단거리 노선 선호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사진=뉴시스]


스페셜경제=박숙자 기자 | 중동 전쟁 이후 국제유가 상승과 고환율 여파로 해외여행 비용 부담이 커지면서 여행 수요가 일본과 중국 등 단거리 노선으로 집중되고 있다.

국제선 이용객은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동남아 노선은 수요가 줄어들며 지역별 양극화가 뚜렷해지는 모습이다.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올해 1~5월 인천공항 국제선 이용객은 3241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3% 증가했다. 일본 노선 이용객은 885만명으로 12.7% 늘었고, 중국 노선 이용객도 582만명으로 20% 증가하며 회복세를 이어갔다.

반면 베트남과 태국 등 동남아 노선 이용객은 지난해 863만명에서 올해 821만명으로 4.8% 감소했다.

업계에서는 항공권 가격 상승으로 여행객들이 비행시간이 짧고 비용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은 목적지를 선호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중국은 비자 면제 정책과 항공 공급 확대 효과가 더해지며 수요 회복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항공사들도 수익성 중심의 노선 재편에 나서고 있다. 중동 전쟁 이후 항공유 비용 부담이 커지면서 저비용항공사들은 국제선 운항을 왕복 기준 1100편 이상 감축했다.

제주항공과 에어부산, 이스타항공, 진에어 등이 동남아와 중거리 노선을 중심으로 감편을 단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신 일본 노선 공급 확대에는 속도를 내고 있다. 제주항공은 도쿄와 후쿠오카, 오사카 노선 운항 횟수를 늘리고 있으며, 진에어와 에어부산도 일본 신규 노선 취항과 증편에 나섰다.

중국 노선 역시 지방공항 중심의 운수권 배분이 확대되면서 신규 취항과 공급 확대가 이어질 전망이다.

업계는 국제유가와 환율 변동성이 여전히 큰 만큼 여름 성수기에도 노선별 수요와 수익성을 고려한 공급 조정이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단거리 노선 선호 현상이 당분간 이어지면서 항공업계의 노선 전략도 일본·중국 중심으로 재편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고유가에 해외여행 지형 변화…일본·중국 쏠림 심화 - 스페셜경제

스페셜경제=박숙자 기자 | 중동 전쟁 이후 국제유가 상승과 고환율 여파로 해외여행 비용 부담이 커지면서 여행 수요가 일본과 중국 등 단거리 노선으로 집중되고 있다

www.speconomy.com